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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스 이야기

눈온 아침 - 신경림

by 예페스 201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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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 아침






신경림                     









잘 잤느냐고


오늘 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 거냐고






늙은 나무들은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뿔 (창비시선 218), 창비, 2002                    














북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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