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그라운드 가족사진
내가 기억하는 최조의 전자오락은 오트론이다. 오트론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인지, 아니면 내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지,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오락이라는 것이 자치기, 비석치기, 다방구,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썰매, 눈싸움 등등이 전부였던 것을 생각하면, 오트론이라는 기계장치는 획기적인 것만은 틀림없었다. 오트론의 형태는 좁고 조금 높은 책상위에 14에서 17인치 정도되는 흑백 모니터가 올려진 일체형이었고, 모니터의 바탕은 온통 검정색이었고 상단에 선이 하나 길게 자리했고 하단에는 짧은 선이 자리했으며, 조금 높은 책상정도의 위치에는 돌리는 다이얼(Knob)이 위치하고 있어 그 다이얼을 돌리면 아래쪽 짧은 선이 좌우로 움직이게 되어있었다. 동전투입구에 동전이 들..
2019.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