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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5

실텍 스피커케이블과 WBT 말발굽형 스피커핀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나질않는다. 결혼 당해나 그 다음해? 그것도 아니면 그 다다음해! 그러니까 약 20년 전에 구입한 물건이다. 지금은 오디오에 전기 먹이는 일이 거의 없어 사용조차 하지 않는 물건이다. 실텍 스피커케이블을 구입하니 스피커핀을 총8개를 줬다. 4개는 스피커에 연결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나, 나머지 4개는 매킨토시 MC275앰프가 이 녀석들과 같이 놀려고하질 않아 찬밥신세! 물리지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약 20년간 빛을 보지못하고 두터운 박스에 감금되어 있다가 얼마전 우연히 가석방된 WBT 스피커핀~ 손길이 가질않아 새것임에도 불구하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 -의 구분을 담당하는 흰색과 빨간색의 고무링은 약간의 끈끈함이 느껴질 정도였고, 노오랗게 빛나던 단자부는 자연부식인지 검버섯.. 2018. 2. 10.
MC Cartridge를 위한 오르토폰 승압 트랜스(Ortofon T 20 mk2) 처음 음악을 들을 때 카세트로 들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부모님께 인켈 오디오를 사달라고 졸랐다. 인켈 SEA라는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인데 기존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탈피하였고 금액이 비싸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녀석을 구입했어야했는데....... 신촌 로터리, 다주쇼핑 건너편에 인켈 매장이 있었다. 고르고 골라 구입한 인켈, 우리집 최초의 오디오가 탄생한 것이다. 학교에서 퇴근하면 공구안하고 음악만 들었다. 약속과는 다른게.....ㅎㅎ 그러면서 차츰 소리에 민감해졌다. 스피커는 적당한 크기의 Pro105라는 녀석인데(모델명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조절하는 노브가 있어 음악을 즐기는 맛을 더했다. 이때 구입한 턴테이블이.. 2015. 1. 3.
오토폰(ortofon) SPU Gold Reference cartridge G-type- 12년만의 개봉기 2002년 가을쯤이었을 겁니다. 결혼 후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이 녀석을 장만했던 것 같습니다. 결혼전에 깊이? 빠져있던 취미가 있었는데, 하나는 패러글라이딩, 또 하나는 오디오.......참 결혼하기 힘든 취미를 가졌었지요? ㅎㅎ 패러글라이딩은... 결혼전 하루는 장인어른이 사위될 인간을 앉혀놓고는 공약을 해야만 결혼이 가능하다고 하여, 또한 그 분위기가 삼엄하여 '네! 알겠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해버렸지요 ㅠㅠ 정말 약속대로 그렇게 모든 장비를 정리하고 이제껏 손을 깨끗히 씻었지요.....ㅎㅎ 아마도 죽기전에 한번은 다시 하늘을 날아보리라는 포부는 완벽하게 접지는 못했습니다.ㅋ 이 패러글라이딩의 포기각서가 워낙 컷던지라 오디오에 대해서는 별 말씀이 없으셨다는........ㅎㅎ But....... 2014. 11. 1.
진공관 앰프의 왕자 - 매킨토시 mc275 (McIntosh mc275) 아날로그의 향수 LP의 음질이 좋은지 CD의 음질이 좋은지....답이 없음을 알면서 날새는지 모르고 토론하던 시절,진공관이 좋은지 TR이 좋은지 ......이 역시 답이 없음을 알고도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고 지식을 쌓던 시절.....지금와 와서 생각하면 그것이 향수였다는 생각을 한다.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LP를 카본브러쉬로 정성스레 닦고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멀찍이 떨어뜨려 뿌리고는 .....턴테이블에 조심스럽게 올려놓는다.바늘의 상태를 두 눈크게 뜨고 확인한 후 전원을 켜고 카트리지를 내려놓는다.스피커에서 잠시 향수병을 치유하는 소리가 들리고 ......짧은 공허함이 음악을 위한 공기을 준비하게 만든다.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쇼파에 앉아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음악.. 2014. 9. 4.
리시버 마란쯔(Marantz)2285b 마란쯔 2330, 2325과 더불어 최고의 리시버, 이 녀셕을 업어온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회로가 어떻고 소리가 어떻고.......그런건 잘 모르고 디자인이 너무나 저의 취향이라, 조금 비싼 금액을 불렀음에도 혹시 다른 사람이 채갈까봐 늦은 시간 차를 타고 달려가 업어왔습니다.ㅎㅎ 비록 서브앰프로 사용되고 있지만 가끔 스피커는 메인에 물려 사용되다가 요 근래 몇년동안 전기 한번 제대로 먹질 못하고 먼지만 간식삼아 먹고 있지요 ㅠㅠ 출사를 갈 형편이 못되는 날....., 사진이 생각나 이렇게 담아보니 오디오 입문시절이 많이 생각납니다. 결혼전 오디오에 빠져 있을 때는 도무지 용돈이라는 것을 손에 3일 이상 가지고 있질 못했던것같습니다. 월급타는 날은 항상 용산이나 청계천 8가로 퇴근하여 눈.. 201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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