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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광교 호수공원] 야경사진 한장에 대한 유감

by 예페스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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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광교를 다녀왔다.

과거 업무차 원천유원지를 자주 통과하던 생각과

낙엽 떨어진 장면을 담아 마지막 콘서트라는 제목을 붙여올릴 때만 하더라도 광교 호수공원은 야경의 드림이었다.

하지만 그 기대를 안고 이번에 다녀간 호수공원은 심하게 나의 기대를 꺽어버렸다.


불빛이 덜 아름답다는 말도 아니고,

인파가 많아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진사들이 너무많아 포인트 싸움에 질린 것도 아니고,

너무나 유명해진 탓에 이용객이 많아 주변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 아파트 신축!


아파트의 아름다운 빛과 반영,

충분히 드넓은 자연공간과 인간이 만든 빛과의 멋드러진 조화,

뭐 이런 느낌을 담고자 발을 들였는데 새롭게 형성되는 아파트 단지의 검은 그림자는

사진을 담아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꽤 치명적임!이었다.

물론, 나중에 다시 새로운 빛을 선사하겠지만 ....







포기하다시피 카메라 파워를 끄고 호수공원을 다 돌아나오다가

비교적 안전지대?라고 생각되어 한장 담아왔다.







또 한번 갈 기회가 있겠지?

그때는 더 커다란 흉물을 만나는 것은 아닐까?

진사들의 욕심이란게 어찌보면 참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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