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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용산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모방사진을~

by 예페스 201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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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지에 대한 그리움... 진사라면 당연히 있을 것이다.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은 그 그리움이 옅을것이고,

나같이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그리움이 상대적으로 클것이다.

가본다 가본다 한지가 몇해가 지났지만 가보지 못한곳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소매물도 감산동 주산지 여좌천 안압지 청도 꽃지 ...


그런데 해당 출사지에서 살다시피하지않고서는 그 곳에 가면 모방샷을 담게된다.

유명출사지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기에 시간 투자해서 달려봐야 틀에 밖힌 사진을 담아오기가 쉽상이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명 출사지중 하나인 용산 중앙박물관.

너무 쉽게 당도할 수 있어서인지 이곳 역시 가본다 가본다 한 것이 여러해가 되었다.

중앙박물관하면 떠오르는 몇장의 사진이 있다.

멀리 남산을 배경으로 모델?의 실루엣이 담긴 흑백 사진 한점

그렇다. 이날은 목적자체가 모방사진이다.

머얼리 보이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 실루엣 사진 한장 ..... 그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자 용산을 향햇다.

모방이라하더라도 똑같은 사진은 어차피 불가능하겠지만 그래서 모방은 모방이다.

모방이 창작보다 뛰어난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다.

그치만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안될 것?같아 ....ㅎㅎ

그렇다.

그 모방사진을 찍으러 중앙박물관을 ...








Stage




 

 

 

 

 


 





사진은 기다림이라고 했던가~

내가 기다리는 장면은 단촐한 실루엣인데 일요일 오후시간의 무대는 좀처럼 자리를 내어주질 않는다.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본다.

하필 자리잡은 곳은 그늘이 없었다.

렌즈를 바꾸고 화각 조정을 하면 그늘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왠지 고집이 생긴다.

강한 햇빛에 이미가 따갑다.

그간 내가 봤던 중앙박물관의 멋진 실루엣 사진들...모두 이 따가운 기다림을 통해만들어진 작가님들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등장인물





 

 

 

 

 


 




30분 이상을 뷰파인더를 바라보며 한 자리에 서서 

드넗은 중앙박물관 광장?이 텅 비어나길 기다린다.

30분 중에 20분은 이곳 경비아저씨와 대치중이었다.

아~ 퇴근좀 하시지 ㅠㅠ

그러다가 운좋게 만나는 한 장면 .....Shot !!

기다림은 모방이 아닌 새로움을 준다.








카덴짜

 

 




 

 

 

'사진은 빼기' 라고 했던가~

빼고 싶을 때 빼지 못하는 것이 사진이라면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사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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