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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찍고 찍고 또 찍고싶은 북촌풍경

by 예페스 201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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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이라는 공간을 안지가 얼마되지않았다.

북촌을 알게된 배경엔 사진이 있었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북촌

단순히 기와가 있다고해서 한옥마을이 아니라 그 한옥에는 아직도 아무렇지도않게 사람이 살고 있고

기와가 깨어지면 다시 기와를 얹어 항상 기억속에 삶을 살아가는 그런곳...

 

북촌은 서울이라는 공간에 또 다른 시공간을 연출하는 곳이라 생각되어 카메라를 메고 참 여러번을 갔다.

그곳엔 추억의 한옥만이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한옥이 최신악세사리를 품기도하고

한옥이 최신 유행 떡뽁기를 품기도하고

한옥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더 많이 맞이하기도한다.

한옥이 개조되어도 한옥의 이미지는 그대로 남아 있고...

문화의 거리답게 예술적 공간과 전시장도 많이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것을 즐긴다.

전시된 한옥이 아니라 생활속의 한옥이다.

이점이 필동 한옥마을과 다른 점이다.

 

 

 

 

 

 

사람들의 눈가에 미소가 잔잔하다.

그 미소는 북촌과 닮아있다.

삶의 적당한 무게감을 잠시 털어버리고

내일 출근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고...

그렇게 북촌의 시공간을 즐긴다. 

 

 

 

 

 

 

북촌은 가옥이 생기기전 아주 옛날에는

높지는 않지만 가파른 여러개의 산이었을 것이다.

한옥을 구경하려면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계단을 반복해야한다.

그리고 그 길은 그리넓지않은 골목길이 대부분이다.

그 골목길에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서 작은 디카, DSLR, 캠코더를 든 많은 관광객들이 잠시 자리를 점유한다.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다.

젊은 친구들이 한옥을 배경으로 친구사진을 찍고, 셀카를 찍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르막 내리막 계단을 즐긴다.

어쩌면 그 오르막 내리막이 없었다면, 북촌이라는 생활공간이 평지였다면,  ...  건축하기 좋은 곳이었다면,

(좀 더 솔직하게) 재개발하기 좋은 땅이었다면 지금의 북촌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북촌을 다시 찾고 즐기려면,

북촌이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려면,

오르막 내리막 계단 가리지않고 많이 찾아주고 이뻐해줘야 지금의 모습을 먼 미래에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북촌의 가정집이 음식점이나 카페로 개조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새롭게 건물이 생겨도 옛날 가옥처럼, 마치 원래 북촌의 일부였던 것처럼 뼈대를 잡아가고 인테리어된다.

북촌의 이미지를 이어가기위한 노력일 것이다.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지인으로 부터 북촌근처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또 다시 가보고 싶어진다.

가야 별거없는데...ㅎㅎ

조만간 함 가서 편안한 미소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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