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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홍대 고양이 까페 - 캣츠 리빙(Cats Living)

by 예페스 201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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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까페는 두번째다

첫번째 갔던 고양이 까페도 홍대에 있는 고양이 다락방이라는 곳이다.

오래 전부터 고양이 까페를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특성상 혼자가기가 꺼려지는 공간이다.

마침 기회가 마련되었고 기분좋은 걸음이 되었다.

처음 들렀던 고양이 까페는 폐업안내문이 붙어 있어 

손님 접대에 고생했을 고양이들의 근황이.........ㅠㅠ


검색 신공을 발휘하여 또 다른 곳을 물색했으니 그곳이 캣츠 리빙(Cats Living)이다.

고양의 마릿수는 10여마리 정도되고 공간은 여느 고양이 까페와 별반차이 없다.

고양이 쇼는 중간 중간에 이루어지지 않았고......그도 그럴것이 깨어있는 고양이가 몇 안된다.ㅎㅎ

음료를 주문하고는 자리를 아지트를 검색하는데 아래 사진의 고양이가 눈에 띈다.

야행성이라 그런지 아니면 손님들 등쌀?에 지친 것인지 통 움직이질 않는다.

눈을 뜨고 있는 시간보다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이녀석을 카메라 가방을 놓을 공간을 모두 차지한 채로 우리가 퇴실할 때까지 미동도 없이 자리를 지켰다.ㅠㅠ

힘겹게 고개를 들고 있는 귀한 순간을 포착....찰칵!!






높은 선반 즉 고층 아파트에 자리잡은 녀석이다.

이 녀석도 깨어있는 장면을 포착하기는 누드모델 옷걸친 모습보다 어려웠다.







실내공간을 가장 넓게 잡은 사진인것 같다.

고양이 까페는 겨우 두번째지만 인테리어가 몇개의 테이블과 의자만 있으면된다.

그리고 각종 인테리어는 공중부양법에 의해 마련된다.

고양이의 생활 습관을 반영한 것이리라~~

캣츠리빙도 매한가지다. 

아래쪽, 즉 바닥에는 고양의 집이 몇개있고 계단과 써커스에 필요한 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손님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다.......뭐 당연한 것이지만^^~


다행히 특이한 인테리어 소품이 하나 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있는 쇼파가 그것이다.

고양이의 공간을 흉내낸것인지 이 쇼파도 공중부양법에 의해 시공되었다.ㅋ






마침 손님중에 한분이 그 쇼파에 앉아 고양이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기 좋은 모습 놓치는 진사는 진정한 진사 자격이 없다.

진사자격박탈이 두려워 안되는 영어실력을 바닥을 드러내며 한장의 사진을 허락받았다.

"행복하세요~~"





고양이 까페는 아주 밝은 곳은 없을 것이다.

짧은 경험으로 그랬고, 어쩌면 당연하다............진사에겐 치명적이라는 ㅠㅠ

셔속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소니 A(알파)900은 이런 공간에서는 아주 쥐약이다.

장단지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숨을 참기를 몇번이던가.......이 사실을 마누라가 알아야 장비교체라는 특명이 떨어질텐데...ㅠ


천정에 매달린 소품들이 가지런하다.

나름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이렇게 어둡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를 한번 전환해봤다.

셔속확보의 목적도 없지는 않았다. ㅎㅎ






지들 보러온지도 모르는건지,

혹독한 노동시간에 지쳐 "차라리 죽여라"하고 데모라도 하는 것인지,

하여간 캣츠 리빙의 주인공들이 갈비뼈 X-ray를 하루죙일 찍고 있다.

아래 사진속 고양이 중 대부분이 나를 못봤다. ㅋㅋ











캣츠 리빙에 모델이 하나 있었으니 다음 사진속 고양이님이시다.

포즈는 커녕 눈길한번 안주는 녀석들이 태반이데, 

그나마 1층과 2층으로 연결된 멋진 계단에 요염하게 앉아 포즈를 취해주는 녀석이 있었으니.......찰칵, 찰칵.......또 찰칵!!












고양이보다 이 등을 많이 촬영했던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품들이다.

노출을 바꿔보기도하고 배경을 바꿔보기도하고.....

같은 소재라도 느낌이 많이 다른다........나만 그렇게 느끼나?.......ㅎㅎ








차지했던 테이블 위에 놓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젊은 친구들은 이 전화기 구경 못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다이얼을 얼마나 돌려댔는지 고장이다.

아마도 스프링이 노후되었을 것이다.

이 전화기 다이얼의 느낌은 돌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숫자확인 후에 걸린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아주 약한 스프링의 힘을 이기며 

걸림쇠까지 휙 돌리면 천천히 원위치하는 소리........그리고 다른 구멍을 선택하여 다시 걸림쇠까지 휙~

이렇게 두자리 숫자 국번과 뒷번호 네자리....... 총 여섯숫자를 돌리면 상대에게 전화가 걸렸다.

DDD라는 것이 나오기 전에는 타지역과 통화하려면, 즉 시외전화를 하려면

교환을 찾아 전화받을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잠시 후 전화가 온다.

타지역과의 극적인 전화 연결이다.

이 때부터 카운터가 시작되어 3분이 지나기전에 통화가 끝나면 한통화,

만약 1초라도 넘으면 두통화가 되니......통화중 시계의 초침이 몇바퀴를 도는지 잘 관찰하면서 통화했던 어릴적 기억~~






같이갔던 분의 카메라다.

처음 볼품이라고는 없었던 소니 A(알파)7R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은데........그러다가......부럽다 까지 왔다.

여유가 된다면 중고로 들일판이다. ㅎㅎ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담았던 지인의 카메라에는 

고양이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기대해보면서 홍대 캣츠 리빙 - 고양이 까페 포스팅을 마친다.^^~






항상 행복한 시간 편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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