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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축제

by 예페스 201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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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가을의 꽃이라는 말은 이제 잘못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오늘 소개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를 이번 가을에 처음 맞이한 것이 아니라

올 봄부터 안양천이니 관곡지니 소래생태공원이니 시흥갯골생태공원이니 가는 곳마다 1년 365일....이건 좀 과장되고,

한겨울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볼수 있는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고 생각되었기에,

구리 코스모스축제는 꽃으로서는 조금도 새로운 점은 없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한강고수부지 즉 한강 시민공원 - 성산대교 북단과 남단 그리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주변의 시민공원,

방화대교 주변, 선유교, 청담대교, 반포대교, 원효대교 남단, 뚝섬유원지등 정말 골고루 다녔지만,

이곳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처음인데다가

축제에 코스모스 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행사 및 여러가지 볼꺼리때문에라도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이번 축제는 10월 3일부터 10월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이뤄졌는데 

마침 개천절인 3일에 지인과 함께 두물머리를 다녀오면서 시간의 적절함을 노려 구리코스모스 축제를 목표로 귀경길에 올랐다.






그런데 지인과 즐거이 오르던 귀경길은 구리에 다와서 도로에 거북이를 쫙 깔아놓고야 만다.

경찰과 민간단체들의 교통정리에도 불구하고 얌체족들의 새치기는 가관이었다.

다행히 주차장 입구쪽에 뚝심좋은 한분이 버티고 있어 얌체족들의 얌체짓을 미수에 그치고 만다.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얌체짓하는 사람들은 줄지어기다리는 사람들의 시민의식에 상처를 내게되고,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훔쳐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다.

하여간 이날 주차장입성은 쉽지않았다.ㅎㅎ

아래 지도첨부하니 참고하시길......^^~






군데 군데 물을 흐르는 곳이 있었고, 정겹게 징검다리 하나씩을 놓아주었다.

아무리 부족한 진사라지만 이 장면 버릴 수는 없었다.ㅎㅎ










유원지에 가면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다.

몇마리의 말들이 끄는 마차는 손님을 가득 태우고 축제의 장소를 정신없이 돌고 또 돈다.

마차에는 말이 히히힝~~하는 소리를 녹음해 반복적으로 재생을 하여 마치 자동차의 클락숀 역할을 하는 듯 보였다.

이모습도 처음에는 보기가 좋았는데........말들의 입주변으로 허연 거품을 보기전까지는..........

글쎄요~ 이날이 대목이라 그들에게는 일년 농사인지도 모르긴하지만 나는 타고 싶은 생각이 전혀~~~~ㅠ






수없이 많은 코스모스

몇송이인지 세려면 내년 축제때쯤 끝날것이다.

세고 있는데 중간에 말시키는 사람이 없을 경우다......ㅋ






정말 많은 사람들이 코스모스밭과 밭 사이를 메웠다.






코스모스는 원래 우리나라 꽃이 아니라고 한다.

원산지는 멕시코 꽃말은 순정.....

국화과 1년살이 식물이다.

1900년대초에 선교사의 손에 의해 씨앗이 우리나라에 전해졌고,

워낙에 낯을 가리지않는? 탓에 전국에 빠르게 번져갔고,

수없이 많은 시인들이 코스모스를 노래했고,

수없이 많은 노래의 주제로 쓰였다.

코스모스는 토질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코스모스는 비료따위도 필요없다.

밭을 뒤집어 엎어도 내년에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높이 흐느끼며 돋아날 것이다.

이렇게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코스모스에게 적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바람!

코스모스는 높이가 크게 자라면 1미터정도까지 자란다.

그런데 꽃머리를 제외한 이녀석의 행색을 보면 참으로 볼품이 없다.

가녀린 체구에 커다란 키는 바람을 견디기에는 최악의 조건을 가졌다.

그래서 바람이 심하게 불면 마치 논에서 자라던 벼가 태풍을 만난 것처럼 맥없이 누워버리기 십상이다.


아~ 그런데 

코스모스를 노래한 시인도,

코스모스를 주제로 노래되어지는 노랫말도 

코스모스의 가녀린 몸짓이 바람에 시달리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으니....

적당한 시련은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양념와도 같은 것인지.......^^














여기저기서 노래소리가 들린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2014년 10월 3일 이 공연을 보신분들은 아마도 오른쪽의 어린아이를 보고서 빙그레 웃을것이다.

붉은 복장의 가수님들보다 저 꼬마아이가 더 인기가 좋았다는......ㅎㅎ






















구리코스모스축제 일정표다.

꽤 넓은 공간에 일정표는 단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못봤을 수도 있지만.......그런 생각이 들었다.

궁금하면 검색했을 것이다.^^~






빠질 수 없는 장면이다.

풋풋한 청춘의 사랑놀이가 이제는 풍기문란이라기보다는 보기좋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추수를 기다리는 ......누렇게 익었다.^^~






메인 무대로 보이는 곳에서 꽤 화려한 쇼가 진행중이다.

배터리가 다 되어 ...마침 사진은 다 찍었다고 생각되어... 앞캡 막아버리고 철수하는 길에 만난......컥!!

얼른 배터리 갈고 망원으로 준비를....ㅎㅎ

자리만 잘 잡았다면 좋은 사진 몇장 건졌을터........조금 아쉽다는 ㅠㅠ










위 공연이 끝나고 남자 관객들 자리를 많이 비웠을텐데.......

아~  이들 삼총사의 호흡은 기가 막혔다.

악기 두개로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음악......GOOD!!






마지막으로 삽질 한번 해봤습니다.^^~






내년에 또 한번 기회가 있을것이다.

이번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내년에 코스모스축제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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