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은봉1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접는 의자 - 이은봉) 접는 의자 이은봉 아무 데나 불쑥 제 푹신한 엉덩이 내밀어 사람들의 엉덩이 편안하게 들어앉히는 접는 의자! 사람들이 엉덩이 앉았다 떠날 때마다 접는 의자의 엉덩이는 반질반질 닦여진다 사람들 다 돌아가고 나면 엉덩이를 들이밀고 사무실 한 구석 우두커니 기대 서 있는 접는 의자! 아무 데나 함부로 엉덩이를 내밀 수 없어 세상 어디에도 그녀에게는 제 자리가 없다 제자리 없어 더욱 마음 편한 접는 의자, 엉덩이를 폈다 접으면 그녀는 하늘에 닿고 있다. ▦▦ ▦▦ ▦▦ ▦▦ ^^~ 2015. 4. 1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