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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endence

싱어송라이터 됸쥬 Dyon Joo - 살롱 바다비(새드뮤직페스티벌)에서

by 예페스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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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됸쥬(읽기가 힘들다. 몇번만 읽으면 입술에 근육이 생긴다)!!



두번째 만났다.

락카페 롸일락에서

됸쥬라는 이름의 뮤지션을 통해 나오는 소리입자들이 카페 공간을 구석구석 채워가던 그 목소리~

객석에 자리한 관객의 귀와 피부, 호주머니, 신발속, 속옷과 피부사이의 좁은 틈 ... 

급기야 뇌세포까지 점령해버렸던 ... 

관객의 머리채를 끌어당기는 가창력과 호소력짙은 몸짓 ... 

싱어송라이터 됸쥬(Dyon Joo)가 가진 매력이다.



됸쥬의 음악을 소개하는데 무단이용되었던 단어들 슬픔 고통 자살 투신자살 아파트 옥상에서의 투신자살 ...



지독히 고통스러운 사랑, 박살, 알수없음, 술, 인생고통, 지키지못하고 폭발된 운명, 시한폭탄, 투척, 분신 ...

그녀가 무대에 서면 금기어같았던 단어들이 공간을 멋드러지게 건축해나아간다.



이번 공연은 살롱 바다비 Sad Music Festival 

"주제가 슬픔인데, 제 노래는 슬픔이라기보다는 고통에 가까운데...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술 드세요~"

이렇게 슬픈 축제는 시작되었다.










홍대를 대표하지는 못해도 홍대음악의 상징적 존재였던 살롱 바다비가 대문을 닫는다.

새드뮤직페스티벌(Sad Music Festival - SMF)

그래서 주제가 슬픔이다.

바다비에서 노래를 시작했고,

가장 많이 노래했던 장소가 바다비였고,

홍대를 거론하는 거의 모든 뮤지션이 이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

대문을 닫아야하는 이유는,

못들었지만 안다.

예전에도 했던 말 ... 시를 읽는 사람보다 시인이 더 많아서야 ㅠㅠ














































































슬픈 사연, 아니 고통스러운 사연도,

음악이라는 예술적 장르를 거치면 ... 참 아름답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

기억해야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가는 것들,

모두 아름답게 노래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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