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페스 이야기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그리움 - 고경희

by 예페스 2015. 9. 18.
728x90








그 리 움




                                    고경희





달이 그렇게 밝으면 안 되겠어


바람이 그렇게 가슴에 부딪치면 안 되겠어


비가 그렇게 밤새도록 오면 안 되겠어


해가 그렇게 눈부시면 안 되겠어


꿈속으로 오라고


두 손 맞잡고도 잠 못 드는 새벽


풀벌레


그렇게 울면 안 되겠어


아아 이제 더는 안 되겠어















^^~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