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천문대1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천문대 - 오세영 천문대 오세영 하늘나라 백화점은 도시가 아니라 한적한 시골에 있다. 온 하늘 찌든 스모그를 벗어나, 광란하는 네온 불빛들을 벗어나 청정한 산 그 우람한 봉우리에 개점한 매장. 하늘나라 백화점은 연말연시가 아니라 대기 맑은 가을밤이 대목이다. 아아, 쏟아지는 은하수, 별들의 바겐세일. 부모의 손목을 잡은 채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에 하나씩 별을 품고 문을 나선다. ^^~ 2015. 7. 3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