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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스 이야기68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봄이 아름다운 것은 - 이상윤) 봄이 아름다운 것은 이상윤 봄이 아름다운 것은 꽃이피어서가 아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그 찬란한 꽃 위에나비가 앉아서도 아니다 입김만 닿아도 그냥 후, 하고날아갈 것만 같은 봄이 이렇게 백년을 기다린 사람처럼지독하게 아름다운 것은 꽃보다도 나비보다도그리움이 먼저 오기 때문이다 ▦▦ ▦▦ ▦▦ ▦▦ ^^~ 2015. 4. 27.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평행 - 박강남) 평행 박강남 눈 나려 쌓이는 날엔 그리움은 눈보다 더 높이 밤을 날고 시(詩) 없이는 못 사는 내가 아는 한 사람은 시 하나로 성(城)을 쌓으려 눈사람이 되어 있고 그 눈사람 바라보는 사립문 밖의 또 한 사람은 그의 머리칼을 스치고 간 바람이 부러워 눈을 흘기고 서 있네. ▦▦ ▦▦ ▦▦ ▦▦ ^^~ 2015. 4. 18.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접는 의자 - 이은봉) 접는 의자 이은봉 아무 데나 불쑥 제 푹신한 엉덩이 내밀어 사람들의 엉덩이 편안하게 들어앉히는 접는 의자! 사람들이 엉덩이 앉았다 떠날 때마다 접는 의자의 엉덩이는 반질반질 닦여진다 사람들 다 돌아가고 나면 엉덩이를 들이밀고 사무실 한 구석 우두커니 기대 서 있는 접는 의자! 아무 데나 함부로 엉덩이를 내밀 수 없어 세상 어디에도 그녀에게는 제 자리가 없다 제자리 없어 더욱 마음 편한 접는 의자, 엉덩이를 폈다 접으면 그녀는 하늘에 닿고 있다. ▦▦ ▦▦ ▦▦ ▦▦ ^^~ 2015. 4. 15.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자주섬 초롱꽃 - 조성문) 자주섬 초롱꽃 조성문 먼 뱃길 고개 숙인 누이야 말 좀 해다오 빗방울 푸른 종소리머리 올 흩날리는데 바람이비질해 놓은 환한 길휘청 휜다. ^^~ 2015. 3. 29.
소니SONY A7mk2와 FE 4/70-200G OSS(꼬마유령)의 조합 가뭄에 콩나듯 장비가 하나씩 늘어갑니다. 물론 빠지는, 되파는 물건이 있기에 가능합니다.ㅠㅠ 소니가 카메라시장에 뛰어 든것이 엊그제 같은데 장족의 발전을 햇습니다. 미놀타를 인수하며 박차를 가하더니 세계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기를 여러차례... 알파마운트, 미러리스 E마운트, 그리고 최근 FE마운트(풀프레임 E마운트)까지 다양하게 ....ㅎㅎ 유저로써 매우 즐겁습니다.^^ 다만 알파마운트에서 FE마운트로 바뀌는 문제로 인해 상당한 출혈이 예상됩니다만 FE마운트의 가벼움에 편리성을 생각한다면 커다란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성비로 치면 소니 A7mk2를 따를 자 없어 일찌기 들였는데 기존의 알파마운트용 렌즈들을 버릴수 없어(새롭게 렌즈를 구비할 능력이 없다는 표현이 적절하지만) 라에(LA-EA4)라.. 2015. 3. 24.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바지락 - 진현정) 바지락 진현정 바지락이 푸르르 푸르르 냄비에서 허물 벗더니 날개 편 얼룩나비가 한마리씩 밥상 위에 내려 앉았다. ▦▦ ▦▦ ^^* 2015. 2. 22.
불꺼진 시장 골목길의 끝 어두운 길에 빛의 침입 2015. 2. 21.
팔자에 없는 경품당첨 - SLR CLUB에서 보내온 소니 외장하드 HD-SG5 단 한번도 경품에 당첨된 적이 없다. 정말 단한번도... 하다못해 볼펜한자루도 당첨되어본 적이없고, 로또한번, 복권한번되어본 적이 없다. 노력과는 관계없는 것이니...라고 생각하고 결과에 대해 그리 한탄하거나 원망한 적은 없다. 그러나 노력을 요한다 한들 그렇게 경품에 당첨되는, 그럴 팔자는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복도 지지리도 없는......ㅠㅠ 내가 산 아파트 가격 내린다. 내가 판 아파트 가격 오른다. 마치 머피의 법칙은 나의 둘레에서 나를 지키는 귀신같다. 오래전에 SLR CLUB(스르륵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을 ... 그러나 작년 9월 추석명절 인사를 마지막으로 떠났다. 그리고 작년 결산에 경품을 준다는 예기가 있어 잠시 스르륵에 들어가봤다. 나름 큰 경품들, 다양하게 .....이름하여'제 1.. 2015. 2. 16.
정독도서관에서 만난 겨울비 정독 도서관에서 만난 겨울비 겨울이 여름보다 좋다 여름엔 겨울이, 겨울엔 여름이 좋은 것이 아니라 계절의 선호도에 있어 한번도 바뀌지않은 겨울이다 겨울이 가진 포근함은 여름에는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겨울은 겨울답지 않다 겨울만이 가지는 포근함은 날씨가 좀 추워야 느껴지는데... 지인과 인사동엘 갔다 비가 내리는 인사동은 갤러리로 사람을 내몬다 인사동이 젖어있다 배회의 종점은 정독도서관이다 책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넓은 뜰에서 사진만 찍었다 차분하게 내려앉은 겨울비~ 마음이 촉촉히 응고된다 이 역시 여름에는 느낄 수없는 겨울비만의 느낌이다 여름보다 겨울이 좋은 이유중에 겨울비를 추가하며... ^^* 2015. 1. 27.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 ▦▦ ▦▦ ▦▦ ▦▦ 당신의 생각을 ( )안에 넣으시오.......^^~ 2015. 1. 21.
0416 세월호, 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이다 얼마전부터 공연문화에 좋아취미생활인 사진도 그간 딱이 즐겨하는 장르가 없었는데 조금씩 가닥추림을 해나간다는 생각입니다.서울시청 신청사, 구청사(서울도서관)는 이미 사진을 취미로하는 사람이면 한번쯤은 다녀갔을 것입니다.저 역시도 여러번을 다녀왔지만, 마침 이날 공연이 시청 시민청에서 열려 시간을 넉넉히 셈하여 구청사에 들러봤습니다.여느때와 매한가지로 건물의 클래식함과 전시된 물건들, 시장실, 그리고 구청사의 공간을 관람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스냅으로 담습니다.한참을 배회하다 유난히 빛나는 노란색을 만납니다.이 때까지도 노란색의 의미를 모르고 시선을 두리번거릴 뿐....... 앗!!!노란색이다.그래~ 세월호다... 잊고있었던 0416, 단원고, 세월호, 노란색, 침몰, 대책..... 꿈을 싣었던 아주 커다란 .. 2015. 1. 20.
정든 구박이(SONY A900)를 보내며... 사진을 3일이나 찍었습니다. ㅎㅎ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 장터에도 올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다시 찍고, 또 마음에 안들어 다시 찍고... 제품사진 촬영하시는 분들의 노하우를 좀 전수받았으면 싶은 날입니다. 평생 스트로보 한번 사용해 본적이 없는 놈이 빛을 얼마나 다룰줄 알겠습니까? 저녁 늦은 시각, 실내 형광등 밑에서의 사진은 정말 .....안습입니다. ㅠㅠ 오늘은 그래도 조금은 맘에 들어 구박이를 떠내보내도 사진이 남아있으니....라는 위안이 되는 날이네요~ 구박이는 2013년 1월에 구입했습니다. 소중하게 사용하신 전 사용자에게 고맙게 양보받았고, 제 수준에 과분한 바디여서 무척이나 애지중지했습니다. 그렇게 사랑받던 구박이가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하여 제게서 떠나게 되었네요~ 이 단점은 그 유.. 2015. 1. 13.
이종교배를 위한 엘바(ELVA)어댑터 개봉기 Canon FD - NEX 이종교배? 사진을 위한 블로그라고 되어있는데 왠 이종교배.....하시는지요? ㅎㅎ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너무도 잘 알게되었습니다. 소위 진사라고 한다면... 이종교배는 마운트가 다른 렌즈를 특정 바디에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니렌즈를 소니바디에 마운트하여 사진을 촬영한다거나, 캐논렌즈를 캐논바디에 마운트하여 사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소니바디에 캐논렌즈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댑터라는 녀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저는 얼마전 소니에서 출시된 SONY A7m2(A7mk2)를 구입했습니다. SONY A7m2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바디를 가볍게 만들고 작게 만들기에 매우 적합한 방식입니다. 바디의 크기가 작아지면 플렌지 백(센서에서 마운트까지의 길이)이 줄.. 2015. 1. 7.
눈온 아침 - 신경림 눈온 아침 신경림 잘 잤느냐고 오늘 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 거냐고 늙은 나무들은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뿔 (창비시선 218), 창비, 2002 북촌에서~ 2014. 12. 27.
30초의 기적 30초의 기적 30초 후 당신은 아이의 얼굴을 만져도 괜찮습니다. 안심하고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도 줄어듭니다. 당신이 손을 씻는 단, 30초 동안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제거됩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 ▦▦ ▦▦ ▦▦ 오래전 지하철로 이동중에 '30초의 기적'이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습니다. 내용이 홍보가치가 있어 카메라에 담고 싶었는데...그 날 승객이 너무 많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 홍보문구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부러 찾기도 했지만 눈에 띄지 않더군요 ㅎㅎ 지인과 출사를 다녀오던 날 '30초의 기적'이라는 문구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1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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