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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스 이야기68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그리움 - 고경희 그 리 움 고경희 달이 그렇게 밝으면 안 되겠어 바람이 그렇게 가슴에 부딪치면 안 되겠어 비가 그렇게 밤새도록 오면 안 되겠어 해가 그렇게 눈부시면 안 되겠어 꿈속으로 오라고 두 손 맞잡고도 잠 못 드는 새벽 풀벌레 그렇게 울면 안 되겠어 아아 이제 더는 안 되겠어 ^^~ 2015. 9. 18.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안개꽃 - 이소암 안개꽃 이소암 맨발로 걸어나온, 외딴집 갓방 불빛 같은 꽃, 깊은 강물이 길을 쉽게 내주지 않듯 안개 구멍구멍마다 속울음 채우다 그만 그 속에 갇혀 버린 꽃 차마 안아 줄 수도 없는, 눈물꽃 ^^~ 2015. 8. 4.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천문대 - 오세영 천문대 오세영 하늘나라 백화점은 도시가 아니라 한적한 시골에 있다. 온 하늘 찌든 스모그를 벗어나, 광란하는 네온 불빛들을 벗어나 청정한 산 그 우람한 봉우리에 개점한 매장. 하늘나라 백화점은 연말연시가 아니라 대기 맑은 가을밤이 대목이다. 아아, 쏟아지는 은하수, 별들의 바겐세일. 부모의 손목을 잡은 채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에 하나씩 별을 품고 문을 나선다. ^^~ 2015. 7. 31.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이별이라는 거 - 이영식) 이별이라는 거 이영식 쾌도로 내려칠까요 민어대가리처럼 뚝 잘라 맑은 국이라도 끓일가요 자, 한 그릇 당신과 내 가슴 우려낸 국물이예요 아직 싱겁나요 그럼 울음 몇 방울 섞어 드세요 ^^~ 2015. 7. 29.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물 - 김형주) 물 김형주 마침표를 찍을 때마다 땅이 파인다. 다시 고인다 희미하지만 자를 수 없는 물 ^^~ 2015. 7. 28.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김종해) 새는 자기 길을 안다 김종해 하늘에 길이 있다는 것을 새들이 먼저 안다 하늘에 길을 내며 날던 새는 길을 또한 지운다 새들이 하늘 높이 길을 내지 않는 것은 그 위에 별들이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 ▦ ^^~ 2015. 7. 27.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만난 설치예술작가 서예린님의 작품 "섬" "Mirror heart" 뜬금없이 갔다. 즉흥적인 행선지였다. 목적 : 떢뽁이 먹으러~ 장소 : 홍대 박군네 떢뽁이집 동행 : 우리 네식구 모두 일요일 크게 의미를 두고 홍대를 간것이 아니다. 홍대문화권에 아이들을 발을 디딜수 있게 하고싶었다....이것도 너무나 거창하다. 그냥 갔다... ㅎㅎ 떢뽁이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악세사리 즐비한 골목을 향했고, 익숙한 시선으로 한바퀴 휘~익 둘러보고는 다리아프다고 빨리 집으로 가자는 말에 사진 몇장 찍지도 못하고 홍대입구역 8번출구를 향한다. 이런 류의 사진으로 시간 탕진하며 홍대 걷고싶은 거리를 접어든다. 홍대 걷고싶은 거리..... 갑자기 생각나는 이름이 하나 있었으니... 나의 페이스북 친구 서 예 린 님 오늘따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가 무지 길게 느껴졌다.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2015. 7. 19.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3장... 배포합니다. 신청하신 순서대로 배포할 것이며, 댓글에 신청취지와 메일주소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귀한 블로그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2015. 7. 16.
[라이트룸4] 간편하게 사진에 낙관 넣기 사진을 포스팅화면서 내 사진에 낙관을 넣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예전부터하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실천에 옮기지못한 것은 아직 낙관을 넣을 정도로 작품성있는 사진을 담아내질 못했기 때문이며, 또 솔직히 넣을 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ㅎㅎ 오늘 한번 시도를 해봤습니다. 시도할만한 계기마련이 있었습니다. 바로 낙관을 선물받은 것입니다......^^ 아래에 설명하는 방법이 정석인지, 아니면 어설픈 방법인지, 좀더 쉽게 할수있는 방법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라이트룸 혹은 포토샵의 고수님들이 이 포스팅 내용을 보면 웃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단순한 것을 몇년간 모르고 있었으니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스팅을 하는 것이니 고수님은 과감히 패스~~ 해주세요^^~ * .. 2015. 7. 15.
텀블벅 후원에 대한 이매진(I:magine)의 선물 오늘 참 기분좋은 날이다. 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내가 좋아 쫓아다니는 가수 이매진으로부터 온 선물이다. 누추한 후원에 그저 답례로 꿀꺽하기에는 지나치게 과하게 느껴져... 기분은 매우 업되었다. 고마움을 가득안고 사진을 찍는데 잊혀진줄 알았던 옛날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89년도로 기억된다. 돈이 궁해 지방으로 노예생활?을 하러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원생들을 레슨하고, 하루하루를 축내고, 스러져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귀경하기로 결심을한다. 불과 1년만이다. 송별회가 있었다. 그래도 정들었다고 선생하나 보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술도 잘 못먹는데 이날은 술이 좋더라~ 나 역시도 그들에게 정이라는 것을 줬던 모양이다. 그들도 나와 같았는지... 대부분의 원생들이 내게 그 정을 표현했다. 그중.. 2015. 7. 11.
흔해서는 안되는 일상의 토사구팽 버려진 풍선인지... 아니면 잠시 한눈을 팔던 사이에 놓쳐버린 것인지... 알수없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장면이다. 토사구팽은~ 개와 사냥을 하러가서 토기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더 이상 쓸모가 없게되어 삶아 먹는다는 이야기며,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써먹고 필요없을 때에는 야박하게 버린다는 뜻이다. 토사구팽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의 저 풍선들은 그렇게 보였다. 일상에서 이런 일이 없는지 한번 둘러볼 일이다. 2015. 6. 26.
안양천지기의 하루, TAMRON 70-200 탐령과 함께~ 오늘 토요일 하루도 여느때와 매한가지로 5시경에 집에 도착하여 지친 몸을 달래러 카메라 들고 안양천으로 향했다. 너무나도 많은 왕래가 있던 길이라 더이상 담을 피사체가 없는 듯하지만 그래도 매번 나에게 선물을 주는 고마운 안양천! 1년 365일중에 일요일과 붉은색 공휴일 며칠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은 하루 두번씩 나는 안양천과 만난다. 출퇴근 길이다. 나도 남들처럼 차에 기름 넣어가면서 서해의 일몰도 찾아보고 야생화를 찾아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 산속을 해매보고도 싶다. 그런데 그것이 잘 안된다. 그나마 만족스럽다면 카메라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어 줬다는 것만으로도 나같은 사람에게는 세상 참 좋아진 것이다. 필름사야지, 확인도 안되는 사진인 무쟈게 필름아껴가며 찍어서, 현상해야지, 인화해야지, 인화된 결.. 2015. 6. 19.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모두 23장을 가지고 있으며 신청순으로 배포하고자 합니다.다만 티스토리를 시작하시려는 동기정도는 적어주시길 바라며,이메일을 적어주셔야하니 비밀댓글을 누르시어 메일이 공개되는 일이 없도록하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멋진 블로거되시길 바랍니다.^^* 용산역에서~ 2015. 5. 17.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목련 - 김현자) 목 련 김현자 그리움 하나 까칠한 인내의 세월로 잉태하고 달빛 같은 기다림 가슴 열던 날 뽀얀 너의 모습 수줍구나 햇살 품어 활짝 웃는 목련아 너는 하얗게 청순을 열고 바라보는 내 마음이 너를 닮는다 ▦▦ ▦▦ ▦▦ ▦▦ ^^~ 2015. 5. 6.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달팽이 - 김지헌) 달 팽 이 김지헌 온몸으로 세상을 밀고 가는 저것! 연초록 비로드 봄비 속을라마승처럼달팽이 한 마리 꾸물꾸물 기어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처럼힘껏 이 세계를 떠메고 가는달팽이 한 마리봄 들판 비에 젖어제 몸으로 길을 내고 있다 오! 저 빛나는 생의 오체투지 ▦▦ ▦▦ ▦▦ ▦▦ ^^~ 201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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