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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13

철산한신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안양천의 빛 오랫만에 안양천 야경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늘 같은 동의 옥상이다보니 프레임이 정해져버린 듯한 느낌도 있지만, 하늘이 좋은 날은 퇴근 후 서둘러 옥상을 오르곤했다. 경비아저씨와 친해진 탓일까? 잠겨진 옥상키를 손쉽게? 받아들고 먼 출사길에 오르듯 모든 장비를 들쳐매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기대에 찬 마음을 부풀린 폐에 가득담고 이 아파트 종점인 25층 버튼을 누른다. 5층에 서식지를 정한 탓인지 25층은 고지를 향해 천천히 기어오르는 롤러코스트를 탄듯 긴장감과 그에 걸맞는 시간을 제공한다. 엘리베이터 도어가 열리고 막혀버린 좁은 공간끝의 계단을 이용하여 한층을 더 오른다. 주머니에서 경비아저씨로 부터 전달받은 옥상키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문손잡이 구녕을 찾는다. 옥상문이 약한 금속성 잡음을 전달하며 열린 .. 2016. 8. 24.
[안양천] TAMRON SP Di 180mm Macro F3.5(탐론180마)로 담은 접사 15년이면 질릴만도 한데 ...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아무리 멋진 풍경이라할지라도 반복이 만들어내는 식상함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질 수 밖에 없는 꽤 긴 세월이건만, 난 아직도 안양천을 아침 저녁으로 거닐며 기회만 된다면 사진을 찍는다. 지난 두달여간 핸드폰으로 참 많은 사진을 담았다. 최근길 학교담벼락의 꽃도 담았고, 보도블럭 사이에 낑겨 삶을 지탱하는 이름없는 풀떼기도 담았고,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멀리 아파트 옥상 피뢰침에 걸려 있는 붉은 태양도 담았고, 육교계단 한구석에 나뒹구는 명함을 담아보기도 했고, 피어나는 꽃과 만발해진, 그리고 생을 다한 꽃의 이야기를 담아보기도 했다. 안양천은 봄기운을 느낀 초록의 무리들이 환장하듯 기지개를 펼 때쯤, 해가 길어져 조금 밝은 상태를 제공한다. 어둠속.. 2016. 6. 2.
[안양천] 봄을 찾은 야생화 안양천의 일부를 출퇴근길로 이용한지 15년이 되어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분명하다는 우리나라 ... 그 구분은 안양천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한해 한해 세월이 흘러감에 어쩌면 둔감해 질 수도 있을 것을, 한해가 바뀌면서 만들어지는 4가지 장면은 늘 새롭기만하다. 죽었다가 환생하는 듯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아름다운 꽃들의 봄의 축제 그렇다 기대를 가지고 접하는 4계절중 으뜸인 봄 봄이 주는 새롭디 새로운 새로움은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매번 다가온다. 작년에 만났던 녀석들 같은 옷을 차려입은 뻔한 모습임에도 마치 강아지가 코를 땅에 질질 끌고 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 것처럼 눈을 아래로 깔고 돋보기는 들쳐올려가며 그 작은 손님들을 찾아나선다. 녀석들은 마치 안양천에 숭어가 찾.. 2016. 4. 7.
안양천에서 만난 야생화 - 애기똥풀 여뀌 박주가리 쑥부쟁이 주목 호박꽃 붉은토끼풀 요즈음... 사진의 장르가 조금 바뀌면서 자연을 벗삼아 담아왔던 사진의 누적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나가서 "이 꽃은 이름이 뭐더라?" "저건 뭐? 찰칵!" "와~~ 이쁘다!!" "아~ 이녀석 반갑네... 꼭 1년만이야~~" 그렇게 피사체의 보고가 되어주었던 안양천~ 나름 바빠서 가까이 있는 안양천을 제때 가보질 못하고 과거에 담아두었던 사진을 몇장 꺼내봅니다.^^ 첫번째, 애기똥풀입니다. 무슨 똥이 이렇게 예쁜 노랑을 띄었는지,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인지, 이름값을 합니다. 애기똥풀이 원래부터 그렇게 장기간 꽃을 피우는지 아니면 코스모스처럼 환경에 맞게 개화기간이 길어진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록잎을 보이고 머지않아 노오란 꽃이 .. 2015. 7. 17.
[20150709] 노을이 아름다웠던 광명 안양천의 하늘 퇴근시간이 기다려졌다. 그리고 퇴근시간을 즐겼다. 도심에서 도심으로의 공간이동 서울과 광명이 경계 - 안양천 그곳을 출퇴근길로 이용하는 행운을 가진 者 유난히 하늘이 파랗게 질려있었다. 기대는 말자...그러나 자꾸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결국 고개를 꺽어 하늘을 담았다. 기대가 된다. 기대를 가슴한켠에 가득 담고 축지법을 배운다. 퇴근하자마자 카메라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오른다. ▦ ▦ 기억에 남는 하늘이 있다. 작년 7월 10일의 하늘(http://yepes.tistory.com/10) 그리고 제작년 7월의 인천대교전망대에서의 하늘(http://yepes.tistory.com/79) 그리고 오늘 하늘 하나를 추가한다. 2015년 7월 9일의 광명하늘을...^^ 2015. 7. 9.
[TAMRON SP Di 180mm F3.5 MACRO] 탐론180마 들고 안양천 나들이~ 잘 아시는바, 망원 접사 단렌즈입니다. TAMRON SP Di 180mm F3.5 MACRO, 180mm 단렌즈, 단 한가지 목적 외에는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접근하면 날아가는 곤충들의 접사!! 이것 외에는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ㅎㅎ 가장 좋아하는 렌즈면서 빈도수는 가장 낮은 렌즈이기도 합니다. 탐론 180마는 우리나라에 몇개 없는 것으로 압니다. 생산된지도 오래되었으며, 수입량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 정도냐~하면, 남산에 있는 탐론 본사에 A/S를 의뢰한 적이 있는데 담당 기사님이 처음접하는 렌즈라고 하더라는....ㅎㅎ 저 또한 제가 가진 렌즈 외에는 단 한번도 실물을 본적은 없습니다. 레어 진짜 레어템입니다. 그래서 더 아낍니다 ^^ 제게 빈도수가 가장 높은 렌즈는 70-20.. 2015. 5. 11.
[안양천] 철산한신아파트, 햇무리육교 주변의 안양천 토요일안양천을 또 다시 찾았네요~뭐 딱이 갈만한 곳도 없고,카메라들고 나가면 반겨주는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이 안양천입니다.벌써 몇년째~~나가면 카메라에 더 담아올 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무궁한 피사체를 제공하는 안양천...그리고 이 모든 것이 무료관람이라는 것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ㅎㅎ지난 주에는 물기 촉촉한 튜울립을 담았었는데 이번주는 이미 튜울립의 꽃잎이 떨어지는 중이었지요 ㅠㅠ튜울립은 아쉽지만 또 다른 피사체들이 지나치게 저를 환대합니다.참으로 고마운 일이지요~ 집 주변, 아파트 화단에도 봄의 향연은 한이 없지만 주변의 인공적이 맛이 사진을 조금 딱딱하게? 만드는 점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래서 집 주변의 피사체는 잠시 맛만보고 안양천길을 질러 안양천으로 갑니다.^^박태기 나무입니다.주렁주렁 피.. 2015. 4. 27.
[안양천] 안양천의 봄 안양천에서 포획한 봄의 흔적들개나리와 진달래, 산수유 그리고 목련과 매화 벚꽃...안양천이 주고간 선물입니다.아쉬워할 시간, 다시 안양천을 나가봅니다.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가족을 멀리하고 카메라들고 나간것이 죄가 되었는지안양천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ㅠ 아직 봄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앞에서 열거했던 안양천의 선물이 사라졌을 뿐 안양천은 눈으로 맡을 수 있는 향기가 가득합니다.얼마전에 구입한 소니 SONY FE 70-200G 꼬마유령을 바디캡으로 안양천의 구석 구석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애기사과나무입니다.식용보다는 관상용입니다.물론 배어먹었을 때 사과맛이 나긴하지만 너무작아.....ㅠㅠ열매가 워낙에 작아 분재용으로 많이 애용됩니다.애기사과의 꽃말은 유혹이.. 2015. 4. 23.
안양천의 봄 나들이 - 산수유, 목련, 그리고 봄까치꽃(큰개불알풀) 봄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안양천을 걷는 것이 얼마만인지... 얼마만이긴 1년만이지 ㅎㅎ안양천은 집에서 5분거리에 있으며, 지겹도록 걸어온 출퇴근길이다.출퇴근을 하면서 만발한 개나리를 보면서 손에 카메라가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던 날이 얼마던가붉게 물든 노을을 보면서 꿩대신 닭이라고 핸드폰으로 아쉬움을 달래던 날이 또 얼마던가 ㅠㅠ과거 알파900(구박이)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인 소니 A7mk2로 기변을 하였지만 이 역시 출퇴근 길에 달고 다니기엔 무리가 따른다.안양천을 지나는 길에 멋진 장면이 연출되면 집에 모셔져있는 카메라가 어찌나 그립던지....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던 그 주의 일요일나는 안양천에 있었다. 눈을 바닥에 깔고 다녔지만 그 흔한 개불알꽃 하나 없었다.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그리고 봄까치.. 2015. 4. 2.
[안양천] 하얀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지요~ 어제에 이어 안양천에서 꺽어온 꽃 몇장 올립니다.^^* 오늘은 목련입니다.목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하이얀 색양희은의 하얀 목련봄의 전령너무나 짧은 개화시간검게 멍든 희디흰 꽃잎그리고 그 희디흰 색에 걸맞는 꽃말, 고귀함... 사진을 시작하면서 매년 집주변 즉 안양천의 목련을 담곤했는데이번에는 조금 걸어서 작년에 담아보지 못한 목련나무를 선택했습니다.매번 그나무를 담기가 조금은 식상했나봅니다. ㅎㅎ 벚꽃과 함께 나란히 자리잡은 키 작은 목련입니다. 위 사진의 목련과 다른 목련입니다.이 목련은 꽤 크기가 큽니다.목을 뒤로 힘껏 젖혀야했기에 간만에 카메라의 틸트 액정을 활용했네요~~ 위 사진과 같은 목련입니다.흑백으로 보정을 해봤는데 나름 느낌이 좋아 포스팅해봅니다. 안양천에개나리가 .. 2015. 4. 1.
[안양천] 봄의 전령 산수유 중국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 심어 기르는 작은키나무 또는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5-12m,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가 오래 되면 껍질 조각이 떨어진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긴 난형으로 길이 4-10cm, 폭 2-6cm,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앞면은 녹색, 털이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이 돌며,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5-10mm이며, 털이 난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20-3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지름 4-5mm, 노란색이다. 꽃자루는 가늘고, 길이 1cm쯤, 털이 난다. 열매는 핵과이며, 긴 타원형, 길이 1.0-1.5cm, 붉게 익는다.......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중부지방에 사.. 2015. 3. 31.
안양천 소경 이미 시간을 많이 놓치고 말았다.가을의 향기를 느껴보기로 마음먹은지가 오래되었는데 절기상 입동이 지나고 말았다.얼마전 관악산의 서쪽 끝자락 삼성산에서 맞이한 가을 향기를 끝으로 금년은 그렇게 안녕~하나보다.아쉬운 마음에 창고를 뒤적여 안양천의 색을 한번 찾아봤다. 이랬었다작년 안양천은 ...... 작년 SLR CLUB에 솔로(SOLO)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기억이 난다. 갈대와 억새의 구분법을 어찌하여 본적이 있는데아마도 아래 녀석들은 억새가 맞는것 같다. 떨어진 추색 자리를 잡아도 ......쯧쯧 해질녁의 강아질풀은 화려했다.사진이 화려하다는 의미가 아니라.........그 때의 빛이 그랬다. 이건 왜 찍었는지 지금은 알길이 없다.그 때는 뭔가 느낌이 왔었나 보다. 사진이라는 것이 그렇다.시간이 지나면 .. 2014. 11. 9.
안양천 나들이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아이사진은 없고 꽃사진만....ㅎㅎ 저는 나쁜 아빠인가봅니다 ㅠㅠ 아래사진은 보시면 지난번 매화와 벚꽃의 구분법의 내용중 벚꽃은 꽃자루가 길다고 말한적이 있지요? 매화는 꽃이 가지에 바짝 붙어 있구요.....벚꽃은 사진처럼 가지에서 길게 늘어진 꽃자루 끝에 꽃이 핍니다.^^*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사진이네요.....^^ 201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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