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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스 이야기

텀블벅 후원에 대한 이매진(I:magine)의 선물

by 예페스 201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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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기분좋은 날이다.

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내가 좋아 쫓아다니는 가수 이매진으로부터 온 선물이다.

누추한 후원에 그저 답례로 꿀꺽하기에는 지나치게 과하게 느껴져... 기분은 매우 업되었다.

고마움을 가득안고 사진을 찍는데 잊혀진줄 알았던 옛날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89년도로 기억된다.

돈이 궁해 지방으로 노예생활?을 하러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원생들을 레슨하고,

하루하루를 축내고,

스러져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귀경하기로 결심을한다.

불과 1년만이다.

 

 

송별회가 있었다.

그래도 정들었다고 선생하나 보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술도 잘 못먹는데 이날은 술이 좋더라~

나 역시도 그들에게 정이라는 것을 줬던 모양이다.

그들도 나와 같았는지...

대부분의 원생들이 내게 그 정을 표현했다.

그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 情이 하나있다.

내게 배우던 원생하나가 선물이라며 묵직한, 그러나 작은상자 하나를 건낸다.

뭘까?

많이 늦은 밤.

반평 자취방에 돌아와 포장을 뜯으니 그 상자에는 은수저가 들어있었다........

어떻게 선물로 은수저를 생각해 내었을까...?

나라면 정의 표현으로 은수저를 생각해 내었을까?

선물이상의 선물,

그것은 분명 내게 덤이었다.

 

 

거의 25년이 지난이야기

그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또한번 내 인생에 덤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도장

이번엔 도장이다........

내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선물받았다.

내가 좋아 쫓아 다니던 가수로부터 선물로 도장을 선물받은 것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손으로 직접 써내려간 씨디한장을 간절히 기다렸는데...

그건 물론이고, 정성가득한 선물들로 큼직한 상자하나를 빼곡이 채웠다. 덤으로 가득히...

 

 

 

 

 

 

 

 

 

 

 

 

 

 

 

 

 

 

 

 

 

 

 

 

 

 

 

 

 

 

 

 

 

 

 

 

세월은 미래에도 과거처럼 흘러갈 것이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차츰 표백되어지는 기억이 있을 것이고,

각인되고 세뇌되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 선물은 그렇게 세뇌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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