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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함축성에 대하여

by 예페스 201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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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함축성?


몇년전부터 구상해 놓은 사진이 하나있다.

하지만 구상만했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목도 정했고

장소도 정했고

사진의 컷수까지 정했고

내용도 정했다.

첫장은 어떻게 찍을 것이고

두번째 장은 어떻게...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어떻게 찍을것이다.

그렇게 다 정해놓고도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다.

바로 포스팅의 제목처럼 함축성에 대한 답을 못찾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순간의 장면을 평면상에 표현하는 예술이다.

그 순간의 느낌을 잘 표현해야하며 

그 순간이 아주 긴 시간을 표현할 수도 있고

아주 단순한 장면에 복잡한 생각과 여러가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할수도 있다.


내가 구상해 놓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진의 컷수는 총 6장이다.

내가 정한 내용을 불과 6장의 사진으로 표현할 능력이 되질않는 것이다.

구상만 해놓고 사진의 함축성을 해결하지 못해 하루 이틀, 1년 2년... 세월을 죽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철도공무원으로 보인다.

환승을 위해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반대편 선로에 지하철이 들어온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던 일을 하고는 급히 철로에서 몸을 피한다.

꽤 위험해보였다.

사진에는 없지만 지하철이 선로를 벗어나자 그들은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제목을 'Dangerous' 라고 짓고 사진 석장만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한참 쳐다보니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사진의 함축성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석장의 사진을 한장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해야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



















도무지 답이 없다.

어떻게 하면 한장의 사진에 위 석장의 장면(내용)을 우겨넣을 수 있을지...





PS : 조언을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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