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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인사동에서 만난 정희연 작가의 유전발광(有錢發狂) - 갤러리 라메르

by 예페스 201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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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인사동을 가도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돌아오곤했네요~

주변에 갤러리가 많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왠지 그 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나와는 격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일겁니다.

그런데,

얼마전 비오는 인사동...

비를 피해 갤러리로 쭈빗 쭈빗 기어들었네요 ㅠㅠ

어차피 사진을 담아내는 것이 목적이었고 실내에도 멋진 피사체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곳은 찐빵모자나 곰방대를 물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근엄할줄 알았던 작가와는 다르게 친절한 설명과 작은 선물......

무엇보다도 보잘것 없는 나를 반기는.....ㅎㅎ

그 후로 갤러리를 드나드는 것이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네요.....^^


이번 전시공간 갤러리 라메르에서 만난 정희연 작가님도 오시는 사람 인사하며 반겼고,

사소한 질문에 흔쾌히 상세히 설명해 주셨네요

작품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혹시 말한마디 잘못해서 개망신 당하지나 않을까?......아니더군요~~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었던 작품을 카메라에 담아오질 못했네요

돈을 가지고 즐거워하던 소녀?

2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한없이 광기를 드러내던 한복입은 소녀들?










"솔직히 누구나 돈을 좋아하잖아요?"


처음 정희연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무차별적으로, 아무런 대책없이, 아무런 필터링없이, 문화의 이질적 고착으로 인한 문제점,

서양문화 OK, 우리문화 구린문화, 한복입은 소녀들의 역설적 미소와 광기...........ㅎㅎㅎ

이런 복잡한 생각, 어려운 생각 다 필요없었네요


"솔직히누구나 돈을 좋아하잖아요?"

"돈을 가져서, 행운의 2달러를 가져서 너무나 좋아하는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정희연 작가님 앞에서 잠시 멍해집니다..

억지로 자신의 작품에 양념을 바르거나, 치장하여 깊이를 더하려는, 

꿈보다 해몽이 좋은 그런 평론은 일체 없었습니다.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섹스를 다 좋아하잖아요?"


와~~~~ 속이 다 후련하더군요....실제로 남성의 심볼이 한복을 밀고 나오려는 모습을 그려놓기도하고...

그런데 처음만나는 여성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할수 있었던 점은 

마치 과거 성性이야기를 방송에서 재미있게 전개했던 

구성애씨의 마력?과 같은 힘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생각합니다. ㅎㅎ






조금은 은밀한 느낌으로 정희연작가의 작품을 훔쳐봅니다.^^






사진촬영은 갤러리 들자마자 허락을 받았고,

짧았지만 작품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있었고,

혹시나해서 모델 가능하냐는 말에 흔쾌히......허락하시네요 ^^*






그러나 잠시뿐 ......ㅎㅎ

부끄러운 웃음을 지으며 달아나버립니다. ㅋㅋ






유전발광을 검색해보라면서 다음과 같은 종이 한장을 내밉니다.

갤러리 라메르에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들의 리스트로 보입니다.






정희연 작가에 대한 내용은 뒷페이지에...

전시기간 : 2015. 2. 4 ~ 2. 10

전시시간 : 오전 10:30 ~ 오후 6:00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프로그램


갤러리 라메르는 참신하고 역량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한국 미술계에

튼튼한 초석이 되고자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갤러리로 들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상쾌하게 할수 있는 사람도 드물것입니다.

쉬운 작품도 어렵게 설명하는 작가들이 없어지고,

모두 정희연 작가님과 같은 분들만 있다면 

아마도 예술의 분야가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희연 작가님~~   빨리 2달러짜리 지폐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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