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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청렴, 검소, 절재의 최규하 대통령 서교동 가옥(등록문화제 제413호)

by 예페스 201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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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에서 최규하 대통령을 다시 만나다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은 최규하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 12대 국무총리에 임명되어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그리고 대통령 취임 후 1980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줄곧 거주한 가옥이다. 

내부에는 거주 당시의 생활유물들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지정번호 등록문화재 제413호

위치 : 서울 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5길 10(신주소)

1972년 건립 현재 서울특별시 소유로 되어있음(유가족들의 기증)







대통령이 살던 가옥은 1970년대 유행한 미니 3층 주택


서교동 가옥은 1970년대에 주택개량사업으로 양산되던 미니 3층 주택이다. 

지하층은 방과 주방 및 차고로 구성되었고, 

1.2층은 가운데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응접실, 서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옥 내부에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친 다양한 생활유물들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현대 생활사 박물관에 온 듯하다. 

평생 검소함과 절약하는 생활태도로, 청렴하고 조용하게 살다간 대통령의 지나온 삶을 되새겨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외교관으로 국제사회 외교기반 마련


최규하 대통령은 공직을 농업관리로 출발하였으니 1951년 외무부 통상국장으로 발탁되면서 외교관이 되었다. 

1959년에는 주 일본 대표부 공사로서 아시아극동경제위원회(ECAFE) 제 11, 12, 13차 총회와 

제 4차 한일회담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을 구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외교기반을 마련하였다.





1960년대 ASPAC 구상과 1970년대 석유파동 대처


외무부 장관시절(1967~1971)에는 주 말레이시아 대사시절부터 준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료회의(ASPAC)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외교 성과를 거두었다. 

1973년 외교특별보좌관 시절에는 석유파동으로 전 세계가 힘들 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직접 설득하여 

안정적으로 원유를 확보하였다.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SPAC) 본회의 장면 -

1966년 6월 14일 제1차 서울회의가 열렸을 때, 최규하대통령은 본회의에서 사무국장으로 선출되었다.









현장 행정의 모범을 보인 국무총리, 대통령이 되다


1975년 12월 총리 취임 이후 주말에도 현장을 시찰하면 행동하는 지도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또한 항상 "부인 조심, 비서 조심, 자녀 조심" 이라는 말로 공직자의 부패를 경계하였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 서거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었고 12월 제 10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최규하 대통령은 당시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던 중동지역 국가들과 우호를 증진하고자 순방에 나섰다.









홍기 여사, 공직자 부인의 모범을 보여주다


"여성의 큰 소임은 살림,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각하를 돕겠어요." 

1979년 12월 6일 최규하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홍기여사는 여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영부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위와 같이 밝혔다.














가족이 기억하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최규하


최규하 대통령은 평소 "부지런한 노력만이 그 공을 인정받는다"는 [惟유槿근有유功공]을 좌우명으로 삼아 

자신의 공직생활은 물론, 자녀 교육에서도 늘 성실함을 강조하였다. 

자녀들은 "아버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받아 형제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쓸 만한 것이 집 밖으로 나가는 법이 없다


최규하 대통령 부부는 항상 허례허식과는 거리가 먼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1층 응접실에는 생산된 지 60년이 넘은 선풍기, 사용한 지 30년이 된 소파와 탁자 등 

오랜 세월을 담은 살림살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최규하 대통령 연보


1919.07.16                      강원도 원주 출생

1937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졸업

1941                               도쿄고등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43                               중국 다퉁학원 정치행정학과 졸업

1945~1946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1946~1948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

1951~1967                     외무부 통상국장, 주일본대표부 총영사, 주말레이시아 대사

1967.06~1971.06            제 14대 외무부 장관

1971~1975                     대통령 외교담당 특별보좌관

1975.12~1979.12            제12대 국무총리

1979.12.21~1980.08.16   제10대 대통령

1981.04~1988.02            국정자문회의 의장

1991.02~1993                 민족사바로찾기국민회의 의장

2006.10.22                      서거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보여준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은 1950~60년대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외교기반을 마련하고 

1973년 석유 파동으로 전 세계가 힘들 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설득하여 위기를 타개한 유능한 외교관이었다. 

국무총리시절에는 현장을 직접 찾아 민생을 살폈으며,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솔선수범하였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었고 

1979년 12월 통일주체 국민회의에서 제 10대 대통령에 선출되었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1980년 8월 16일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조용히 서교동 사저에서 말년을 보냈다.










관람안내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 관 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관 람 료            무료

관람 예약          일 4회, 1회 15명 이내

사전예약방법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문의 전화          02) 3144-2038

                        02) 2133-2640














교통안내

전철                  2호선-합정역 2번출구(도보로 15분)

                         6호선-망원역 1번출구(도보로 10분)






* 아이들 교육적 차원에서도 한번 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 위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를 포스팅하였으며,

   컷수가 워낙 많아 소소한 풍경은 2편(http://yepes.tistory.com/97)에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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