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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

[오래된 제목] 연년생(年年生)이라는 사진제목

by 예페스 201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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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제목 - 연년생

제목을 미리 지어놓고 사진은 세월이 흘러 찍었다는 얘기입니다.

4~5년, 5~6년전쯤 동네 뒷산의 굴참나무에서 새싹이 드러날 때 쯤이었네요~

작년에 생을 마감한 낙엽 하나가 미처 떨어지지않은 상태에서

봄을 맞이하러 세상에 나온 초록이 대조를 이루는 것을 보고,

한장의 사진에 '작년과 올해'를 담아보고자 했고,

그 때 사진의 제목도 미리 지어놨었습니다.

바로 연년생(年年生)이라고 ...


하지만 그 이후로 봄을 여러해 맞이했지만

자연은 좀처럼 '작년과 올해의 대조'를 보여주질 않았으며,

보여준다해도 사진의 구도까지 생각해 주질 않았지요 ㅎㅎ

올해도 지난 몇해와 매한가지로 출퇴근을 하면서 주변에 봄의 흔적을 유심히 관찰했고,

대조와 구도를 머리속에 그리며 한장의 사진을 찍기위한 마음의 준비를 했지요~


봄이 왔습니다. 어김없이 ...

아파트 화단에 개인적으로 가꾸어놓은 수선화가 노오란 자태를 뽐내었고,

매화가 흰속살을 드러내었고,

산수유가 아파트 이곳저곳에 노오란 작은 별들을 한바가지씩 들이부어놨습니다.

하지만 연년생이라는 제목을 표현하기에는 적적하지 못한 봄?이 많았고,

시간과 발품을 더 투자해야만 했었지요~


작년의 흔적과 올해 봄의 상징적 표현, 그래서 제목은 연년생

다음 사진과 같은 장면을 만났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산수유나무에서 이미 낙상해버린 산수유열매 ...

하지만 아파트 단지내에서 작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열매가 아직 달려있는 산수유를 만났네요 ㅎㅎ


반가운 마음에 넙죽 담아왔습니다.

오래전에 지어준 사진의 제목도 달았습니다.




연년생











아래 사진은 연년생을 찾다가 담아본 봄의 흔적들입니다 ^^
























서울을 기준으로 다음주면 벚꽃이 피기 시작할것 같습니다.

미소 가득한 상춘객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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