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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서울에서 가까운 출사포인트 - 추억의 북성포구

by 예페스 201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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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토요일 오후 4시 

사진을 위해 어딜 갈 수 있을까?




북성포구는 이제 몇번을 갔었는지 그 수를 헤아릴 수초차 없다.

그렇다고 뭐 딱이 "이 사진이 북성포구에서 찍은 내 사진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진도 없다.

멋진 노을과 북성포구의 야경, 그리고 빛 갈림은 이제 포기했다.

삼박자가 갖춰진 사진 ... 완벽한 사진은 포기했다는 말이다.

물때를 맞춰야하고, 

노을이 아름다워야하고, 

북성포구 특유의 미래과학기지 같은 야경을 위한 불빛, 

그리고 아름다운 빛갈라짐 ...

포스팅된 흔하디 흔한, 삼박자가 갖춰진 사진들

그 사진들이 모두 합성에 의한 것이었는지...

북성포구는 단 한번도 그런 장면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오후 4시, 또 다시 북성포구를 달린다.




북성포구는 나의 서식지에서 불과 3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출사지다.

바다를 볼수 있는 출사지로 인천 송도와 함께 최다 출사지였다.

뭐 그리 대단한 장면을 내게 보여준것도 아니고 

결과물에 있어 만족도가 그리 높은 것도 아닌데

쉽게 접근할수 있는 곳이기에 달렸다.

이번 역시도 졸작으로 포스팅하지만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카메라가 손에 쥐어진다면

아니도 이곳 북성포구는 망설임없이 후보에 올라 있을 것이다. ㅎㅎ




간만에 달렸던 북성 포구 

바다로 수입된 나무가 적재된 탓에 

이곳에 도착하면 짙은 나무향이 "잠시후 목적지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뭔가 달라진듯한 ... 그러나 지인과 나는 그 점이 뭔지를 알라차리지 못했다.

차에서 내려 뒷좌석과 트렁크에 널부러진 장부를 간단히 챙겨 그 유명한 포인트로 자리를 옮길 즈음,

북성포구의 달라진 점이 뭔지를 알 수 있었다.

바로 산책로다.

그간 북성포구를 찾는 이를 두 부류로 정했었다.

하나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또 하나는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

실제로 이곳에 도착해서 사진을 준비하고자 하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프레임에 걸려 신경이 쓰였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허나 어쩌겠는가 역으로 그들은 사진찍는 사람들이 거슬릴지도 ㅎㅎㅎ 그렇게 살아가는거지뭐~~

또한 그때 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도로에서 바닷길로 이어지는 곳이 낭떨어지라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위험해보였고,

사진을 찍을 때도 조심 조심했던 기억이 ...  






이 날은 어깨에 매달린 묵진한 카메라가 좀처럼 렌즈를 개방하지 않았다. 

그저 손에 들려있는 휴대성 최고의 스마트폰이 수고를 해주었다.

거대선박이 장거리 항해를 하는 듯한 아래 사진은 나름 마음에 든다.






서두에 언급했던 산책로를 지인과 함께 걸어봤다.

산책로가 없었던 그 길은 매우 위험했으나

이제는 연인들이 나란히 걸으며 셀카를 찍을 정도로 안정적인 포토존을 마련해 주었다.






걷다가 힘들면 자리에 앉아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었다.

북성포구를 찾는 이의 부류에 데이트족 하나를 추가한다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옆동네 월미도를 들러봤다.

지난번 월미도를 찾앗을 때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장노출 촬영하면 재미가 있겠다 ...했는데,

삼성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가 간단히 해결해줬다.ㅎㅎ






북성포궁 출사를 갔다가 멋진 노을을 만나지 못하거나

야경을 원했는데 불빛이 시원치않다면 가까운 옆동네 월미도도 들러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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