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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endence

소리내 밴드(문소리) 콘서트 - 홍대 드림홀에서

by 예페스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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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공연 출사지로 홍대를 찾았다.

지난 11월 22일에 박성하 정규앨범 발매기념 콘서트가 홍대 프리즘홀에서 있었고,

2015년 12월 4일 소리내밴드 단독공연이 홍대 드림홀 Dream Hall에서 있었다.

11월 22일에 박성하 콘서트 때만해도 드림홀의 존재도 몰랐는데

페이스북에서 안내된 약도를 자세히 보니 프리즘홀 바로 옆에 있었고,

프리즘홀 공연이 끝나고 사진 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술한잔했던 바로 옆건물이

바로 소리내밴드의 단독공연 공간이었다.


평일 공연이라 퇴근후 부리나케 달렸지만

여유있는 시간에 당도하지 못하고 겨우 시간 맞추기에 급급했다.

그도 그럴것이 네비게이션에 도착지 입력을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입력을 했으니 ..... ㅠㅠ

홍대주변의 공연장,

혹은 그 어떤 행사장의 위치를 검색할 때 유의해야할 것이 바로 이점이다.

홍대주변 즉, 합정동, 서교동, 동교동, 노고산동, 창천동, ... 

행정구역상의 구분은 있지만 모두 홍대문화권이라

행정구역과 관계없이 공연장 이름도 대부분 앞에 홍대가 붙여진다.

드림홀의 경우도 페이스북에 드림홀 또는 홍대드림홀이 같은 결과를 보여주듯이 ...

그치만 네비게이션에는 '합정역 3번출구'를 입력해야 드림홀 바로 앞에 도착할수 있었지만,

그저 홍대문화권이라는 생각에,

어이없게도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공연시간 8시에 겨우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콘서트의 또 다른 이름은~

"이리와! 우리가 안아줄께!"







조급하게 공연장 상황을 둘러본다.

알고있는 보통의 공연장 조명밝기다.

화이트밸런스를 맞춰본다.

심난하다. ㅠㅠ






공연을 시작하면 조금은 더 밝아지겠지? ... 

매번 그랬듯이 그렇게 기대하는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카메라 메이커는 화소수만 자꾸 올려놓을 것이 아니라

감도를 터무니없이 올려주는 센스를 발휘해주기를 ... ISO 2,000만? ㅎㅎ

엔지니어 한분이 무대시설 최종점검을 하는 중이다.












지난번 프리즘홀에서 사회겸 게스트로 참석했던

나의 페친 문선수(문성억)이 소리내밴드 단독공연에도 모습을 보였다.

문선수가 무대에 나타나면 공연시작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ㅎㅎ






바로시작!!!






무려 여섯명이다.

왼쪽부터 베이스, 코러스, 드럼, 보컬, 기타, 건반.

처음 몇장의 사진은 35mm렌즈로 무대 전부를 담아낼수 있었지만,

인물사진용 망원렌즈를 마운트하고부터는 전체 사진을 담을 수가 없었다.






아래 사진부터는 Sony FE 70-200mm F4 G OSS가 수고를 해주었다.


















유일한 흑백사진이다.


















지난번 홍대입구8번출구 때는 시선을 거의 주지않더니만

이번 드림홀 콘서트는 여러번의 시선을 받았다. ㅎㅎ












코러스의 최상미
























드럼에 서상준












베이시스트 엘리사 김












건반에 조인호






기타리스트 이상훈







보컬 ..... 문!  소!  리~~










































게스트 팝핀주노JUNO~ 1부 마지막 무대를 화끈하게 채우고 갑니다. 






팝핀JUNO는 2001년에 데뷔했다고 했다....고 얼핏 들었다.

댄스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봐도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팝핀JUNO에 대한 이야기중 인상적인 점은

그가 문소리의 공연시간에 한국에 존재했다는 것!!

무슨 예기인가하면 ..... 

문소리의 콘서트 스케쥴이 잡힐 즈음

문소리와 팝핀JUNO는 공연에 함께하자는 약속이 있었나보다.

그러나 콘서트 준비가 되어가는 와중에 팝핀JUNO의 체코 공연이 스케쥴이 잡혔고 ...... 

하지만 선약을 지키기 위해 그는 체코행 비행기를 포기했다.

사회자 문선수도, 이날의 주인공 문소리도 "에구~ 나라면 갔다 갔어!!" 했지만

그 말의 진정한 뜻은 "정말 고마워~"였을 것이다.

"의리의 사나이 팝핀JUNO~~  응원합니다~~!"






팝핀JUNO와 문선수(문성억), 함께 자리한다.

다름아닌 경품추첨시간! 문선수가 사회를 맡으면 경품으로 반드시 팬티가 선보인다.

표준보다 싸이즈 작은 팬티! ㅎㅎㅎ






누구도 시선을 주지않았던,

아니 존재조차도 몰랐던 드림홀의 엔지니어님에게도 카메라렌즈를 들이대었다.

"수고하셨습니다 ~~"


















2부가 시작되기전, 주인공 문소리는 경품추첨을 위해 잠시 자리한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나, 문소리를 이기면 경품은 그대에게~"
















































2부가 시작되었다. 항상 그렇듯 사진은 찍은 순이다.






































































































사진만 봐도 이 장면이 어떤 장면인지 기억이난다.

다름아닌 신곡 '아가야~'를 부르는 대목이다.

싱어송라이터 문소리로부터 영상촬영을 부탁받았을 때부터 노리고 있었던 곡이다.

다시한번 꼭 영상으로 담아봐야지~했던 곡.

하지만 그만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덕분에 좋은 사진 한장을 건질 수가 있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ㅎㅎ












뮤지션 문소리를 보고 있으면 요즘 활동이 뜸한 가수 이선희가 생각난다.

작은 체구 당찬 소리,

소리를 던질 때의 정확한 힘,

목소리의 성격은 다르지만 호소력 짙은 소리,

이선희가 사과를 먹다가 노래를 한다면 문소리는 배를 먹다가 노래를 하는 ...
















































2부 무대의 테마는 아마도 섹쉬?




















































































일전에 산에서 다람쥐를 만난 적이 있다.

마침 카메라에 망원렌즈가 마운트되어있어 그 녀석을 쫓아 한참을 씨름했지만

건진 사진은 단 한장도 없었다는 ... 

이날 뮤지션 문소리, 다람쥐처럼 달렸다. ㅎㅎ
























































































































이날 소리내밴드는 앵콜곡을 무려 두곡이나 섭렵했다.

뜨거웠던 무대는 식을 줄 몰랐고, 두시간의 짧은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콘서트를 마감하는 스크린이 서서히 내려오고,

미소를 머금고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는 이날 콘서트의 또 다른 주인공들~

안녕~~ 다음 무대에서 우리 또 만나요~~~! 






다음날 출근이 아니었다면 뒷풀이마당에 참여했을 것이다.

아는 사람이 없어 조금은 서먹했을지라도

그 마당에 참여했다면 또 다른 친구가 생겼을 것이다.

공연갔다가 친구가된 사람이 어디 한둘이랴~ 

'아쉬움은 또 다른 만남을 만든다'는 말로 스스로를 토닥이며

주차한 곳을 찾아 서둘러 드림홀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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