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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평일에 풍경사진을 ..... 경상북도 금릉군 부항면 사등리 한적골과 장자골

by 예페스 201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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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풍경사진을 ..... 경상북도 금릉군 부항면 사등리 한적골(한적동)과 장자골(장자동)

제목이 독특하다? ㅎㅎ

평일에 사진 찍는 것이 뭐 그리 특별하다고 제목, 그것도 제목머리에 '평일'을 강조하다니...

평일에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진사님은 이상할지 모르지만,

평일 사무실에 꼼짝달싹 못하고 감옥생활하는 사람은 평일에 사진을 담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사진을 평일에도 즐길 수 있는 진사님이 매우 매우 부러웠었다 ㅠㅠ

남들처럼 사유 대충 적어서 필요할 때 연월차 쉽게 쓸 수 있는 회사도 아니고,

토요일도 근무하는 회사이다보니 ...

여튼 2015년 11월 12일은 분명한 평일이고 난 그 평일에 사진을 찍었다!!


또한 제목에 있는 지명은 현재는사용하지 않는 지명이다.

금릉군은 아주 오래전에 김천시로 편입되었기에 지금은 지도에서도 금릉군이라는 지역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굳이 경상북도 금릉군 부항면 사등리 한적골이라 한 것은

그저 향수를 달래기위한 나만의 '추억되씹어보기'이다.

내가 태어난 곳이 바로 한적골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반세기가 지나다보니 태어났던 초가집은 없어진지 오래되었고,

유년시절을 지냈던 기와집도 지금은 사라져, 어린시절의 놀이터가 지금은 잡초와 잡목들로 무성했다 ~~

멀리 보이는 커다란 전나무 두그루 사이에 내가 태었났던 초가집이 있었다.

신작로에서 한적골로 가는 길에 시냇물을 넘을 수 있는 한적교가 위치하고,

왼쪽 마을의 끝자락에는 칠불사가 보인다.

사진은 장자골(장자동)초입에서 한적골(한적동)을 향해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이다.

색상변환을 위한 녀석들은 이미 완성도 높은 색으로 변모했고,

초록으로 겨울을 지낼 녀석들은 짙푸른 초록을 간직한 채 월동준비를 시작한다.

중간쯤의 초록은 마늘재배로 인한 색이다.






태어난 곳이 한적골인데 장자골에서 거의 하루를 보냈다.

한적골에 있던 6대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묘를 장자골로 이장하는 것이 이날의 과업?이었고,

목적지는 장자골이었다~

목적이 워낙에 무게감있어 카메라는 챙길 엄두도 내질 못했지만,

현장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내고향은 작지만 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집에 있는 카메라가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ㅎㅎ 꿩대신 닭이라고, 핸드폰이 대신 수고를 해줬다.






낙엽송이다.

어린 시절 정부시책으로 산에다 낙엽송를 심기시작했는데,

세월이 흐름에 식수목적을 잃는 결과를 가져왔는지 현재는 푸대접을 받고 있는 나무다.






그때는 마을다운 마을이 암마라고 하는 마을외에는 없었다.

지금도 암마라고 하는지, 애초에 내가 잘못알고있는 이름인지 모르지만,

그곳엔 학교도 있었고, 이발소도 있었고, 점빵(요즘말은 슈퍼)도 있었다.

그때는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암마를 가야만 했다.

1990년도 초반에 약 열흘간 한적골에 머물었던 적이 있는데

서울과 전화통화를 위해서 이곳 암마까지 왔던 기억이 ...

아래 사진은 장자골에서 암마를 바라보고 담은 사진이다.






핸드폰 사진의 가장 큰 단점은 공간감을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고화소임에 불구하고 해상도가 부족하다. 

확대해보면 픽셀과 픽셀이 뭉치는 현상이 발생된다.

또한 노출보정이 가능하기는하지만 매우 불편하여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아래사진에서 감의 색감을 살려보고 싶었지만 이 또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최고의 휴대성을 얻는 대신, 많은 것을 버려야했다.






평일에 연차를 이용, 고향에 다녀왔다.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하러 간 것이다.

중요한 일과 중요한 일의 틈 ... 그 틈을 이용하여 '평일에 풍경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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