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매진(I:magine)

인디뮤지션 이매진 #36 - 홍대 살롱노마드(어이, 버둥, 소음밴드와 함께)

by 예페스 2015. 11. 9.
728x90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비가 오는데 무슨 청승이냐구요?

비오는 날 음악을 들으러 시간을 투자하는 맛이 있어 갑니다.ㅎㅎ


오늘은 새로운 장소입니다.

홍대문화권에 있는 바로 살롱 노마드

공연 소식을 접고하고 페이스북에 살롱 노마드를 검색합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주점으로 나오더군요. 

뭐 그런가보다 ... 좀 멀긴하지만 그래도 함 가보렵니다.

11월은 공연 가뭄현상이 있어 내겐 나름 귀한 공연이었으니, 멀어도 간다 !!!

하지만 살롱 노마드가 성수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홍대에 있다는 사실을 바로 공연 전날 알았습니다.ㅎㅎ

페이스북에 한글로 살롱 노마드라고 치면 성수동의 주점이 나오고,

영문으로 Salon nomad라고 치면 노고산동(홍대옆동네)이라고 검색되어지는데 ... 여기가 진짜입니다.

크게 돌아갈뻔 했지요.ㅠㅠ


집에서 출발하여 서강대교를 건너 신촌과 홍대방향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내가 잡은 것이 아니라 네비게이션이 잡은 것을 나는 따라만 갈 뿐 ~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골목길이 마치 철길옆 주택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네비게이션이 잘 못 알려주는 것은 아닌가 잠시 의심을 했습니다.

실제로 목적지인 살롱노마드앞에 도착해서도 공연장이 있을 만한 분위기는 찾지 못했고,

주차 문제로 뺑뺑 돌고 비를 벗삼아 한참을 걸어서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목적지에 다시 도착하고서야 살롱노마드를 발견합니다.

야채가게가 있는 건물의 지하공간 ... 그곳에 살롱 노마드가 있었지요~


노마드의 스펠링은 N O M A D 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유목민이라고 합니다.

유목민은 삶의 터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여기저기를 떠돌며 생활을 하지요.

그리고 필요한 곳이면 거리가 멀어도 이동을 합니다.

마치 우리네 인디뮤지션과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모습을 닮은 것 같아 정이가는 대목입니다.












일단, 무작정 지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지인의 말을 떠올렸지요~

'카메라는 안가지고 가는 것이 나을듯...'

난 오늘, 어쩌면 사진 촬영에 있어 최악의 스튜디오를 맞을 지도 모릅니다.

일전에 합정동 락카페 롸일락에서의 참담함을 다시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공연공간으로서야 할 말이 없지만,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의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계단을 내려가서 입장을 합니다.

많이 어두웠습니다 !!!

감도 3200, 조리개 F2.0, 셔터속도 1/15 ...

뭐 요즘 장비가 좋아서 1/15초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사체가 정지해 있을 경우입니다.ㅠㅠ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






현장검증이 끝났으니 밖으로 나와 주변탐문을 합니다.

현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증거물#1을 포착합니다.






증거물 #2입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목록입니다.

살롱 노마드 

시작은 7시 30분

이날 공연 타이틀인가봅니다. '나의 우주'

출연진 ...

어이

버둥

이매진

소음밴드






담배를 한대 다 피우고 증거물 수집을 하던중 뒤에서 꽝!하는 소리가 납니다.

순간 교통사고라도 났나? 싶었지요. 그 정도로 소리는 컸습니다.

뒤를 돌아다 봤지만 어찌 그리 커다란 소리가 났는지 알 길이 없었지요~

하지만 잠시 후 길바닥에 누워있는 살롱 노마드의 간판이 포착됩니다.

어설푼 증거물 #3입니다.

내가 봤으니 세워야지~

하지만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잠시 주저했는데 ...

어지지직! 날카롭고 아까의 꽝소리보다는 좀더 여운이 있는 소리에 다시한번 시선을 줍니다.

아~~~! 이런 자동차 한대가 간판을 밟고 지나가 버린겁니다. ㅠㅠ

급하게 간판을 세워놓습니다.

하지만 늦었습니다.

조금 후회가 되더군요 ㅠㅠ

어차피 내가 세웠을 것을 미리 움직였더라면 간판이 파손되지 않았을 것을 ....

작은 글씨 한글 노마드의 '노'와 '드'가 심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원래부터 그랬는지 아니면 그 자동차가 범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

아~~~ 맘이 아프네요~~






조금 멀리 떨어져 노마드의 머리?부분을 담아봅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오늘 만나고자 찾아온 용의자 #3 싱어송라이터 이매진은 아직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다시 현장을 두리번 거립니다.

살롱 노마드의 나이를 짐작케하는 벽보들이 세월을 맞이합니다.






다시 주요 현장으로 잠입했습니다.

이미 살롱 노마드 주인장께서 증거물을 수집해 놓으셨습니다.

덕분에 한장의 사진으로 여러 증거물들을 채집할 수 있었지요 ㅎㅎ

왼쪽 하단의 증거물을 가린 물체는 다름아닌 오늘의 첫번째 뮤지션 '어이'입니다.

기타를 연습하고 있어 누구지? 했는데 역시 뮤지션이었지요~

아마 뮤지션인줄 미리 알았던라면 증거물과 용의자를 같이 찍었을 겁니다.

뮤지션은 초상권 주장을 안하기 때문이지요~

다음번에 만나면 인정사정없이 셔터질할 예정입니다.ㅎㅎ






살롱 노마드의 흔적들을 두리번 거리며 찾아봅니다.

원래 카페나 그에 버금가는 공간에 들어서면 인테리어를 찾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입구 문 바로 옆에 위치한 소품입니다.

약 30년 담배를 피웠더니 냄새를 맡지 못합니다.

제 방귀냄새 맡은 지 오래되었지요 ㅠㅠ

허지만 노마드에 발을 들였을 때 독특한 향내가 있었는데 바로 아래 사진속 소품이 범인입니다.

제가 느낄 정도의 향이었다면,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게는 꽤 자극적이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뭐 향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멀리 동떨어진 암자에서 나는 그윽한 향을 참 좋아합니다.






인테리어가 이색적입니다.

특유의 향과 관련된 소품들인가 봅니다.

묘한 분위기 ... 조명도 한 몫합니다.






민속촌과 노래방













비가 추적 추적 내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누가 나오기로 되어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날의 첫번째 뮤지션은 '땜빵'입니다.

매력적인 기타주법과 미성, 음의 강약을 잘 이용하는, 

그리고 휘파람을 잘 분다고 자부하는 '인디뮤지션 어이'입니다.

노래 소리에 어이님의 팬이 되었음을 자부합니다.






어이님 핸드폰 사진 #1






어이님 핸드폰 사진 #2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 사진은 언제난 촬영순입니다.

그러니 아래 사진은 두번째 뮤지션이겠지요?~

뮤지션 버둥입니다.

어떤 작은 목적을 이루고자 분주히 팔다리를 휘젖는 모습을 버둥댄다고 하지요?

바로 그 버둥입니다.

버둥은 ?대학 실용음악과에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올해 20세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네요~

나이에 걸맞지않게 노래소리가 매우 성숙합니다.

노래가 정확합니다.

뮤지션 이매진씨 공연 때문에 왔다가 수확이 큽니다.ㅎㅎ






버둥님 핸드폰 사진 #1






버둥님 핸드폰 사진 #2













사진을 찍기위한 공연장이 아니기에 자꾸만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경우에 맞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야 이날은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인증샷 한장 정도를 남기고자 했지요~

첫번째와 두번째 뮤지션의 사진이 단 한장씩(핸드폰사진은 제외)만 포스팅된 것도

실은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입니다.

근데 살롱노마드 방문 목적인 뮤지션 이매진씨의 등장이 있고부터는 조금 욕심이 나기 시작했네요 ㅎㅎ

내가 오늘 여길 왜 왔지?....하면서 말입니다.ㅎㅎ

증거사진 계속 제출합니다 ^^*






셔터속도가 잘 나와야 1/20입니다.

헤드빙을 멈췄을 때 찰칵했지만 감당하기 힘든 셔속입니다.ㅠㅠ






그간, 그래도, 그나마 '사진 좋다'고 칭찬받았는데 이날 사진으로 점수 다 깍아먹을 것 같습니다.ㅎㅎ






살롱 노마드, 뮤지션 이매진씨의 서른 여섯번째 포스팅입니다.












언제부턴가 공연장에 항상 동행하는 세션입니다.

허지만 그냥 세션이 아닙니다.

밴드마루라는 팀을 자그마치 20년을 이끌어 온 인디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워낙에 자주 동행하다보니 이제는 이매진씨 하면 넌, 넌 하면 이매진씨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매진씨의 공연에 없으면 어색할 존재가 되었지요~

아래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밴드마루의 넌(Non), 기타의 전설입니다.

오래토록 넌의 반주?를 들었던지라 살짝 느낌을 말하자면 ...

있는 듯, 없는 듯 합니다. 결코 반주음이 돌출되거나 선 밖으로 나서질 않습니다.

연주를 하는 것인지,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것인지 무쟈게 편안하게 자리합니다.

노래를 하는 입장에서도 매우 편할 듯 합니다.

언젠가부터 넌님의 팬이 되었네요~~












뭔가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아쉽지만 인디뮤지션 이매진씨의 사진은 이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매진씨의 소식은 패이스북에서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

Imagine you 또는 이매진 I:magine 치시면 됩니다.^^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1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2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3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4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5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6






이매진님 핸드폰 사진 #7













마지막 뮤지션은 혼자가 아닙니다.

밴드입니다.

밴드 이름은 '소음밴드'입니다.

소음은  蘇音이라고 씁니다.

'소'자는 '깨어날 소' , '음'자는 '소리음' 입니다.

시끄러운 소리의 소음이 아니더군요 ㅎㅎ

이날 공연도 시끄러운 밴드를 연상했는데 밴드치고는 매우 발라딕?했지요~  






드럼의 아로입니다.

요즘 다이어트 중이랍니다.












올겐의 ?입니다.

아직 닉을 모릅니다.ㅠㅠ












싱어, 소음(박정은)입니다.






베이스~
























기타~






잠시 관객석에 시선을 던집니다.

눈을 지그시 아래로 감아내리고 음악감상중인 버둥의 모습입니다.


















이번 살롱 노마드에서의 사진은 이렇게 인증샷 정도로 포스팅되었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단 한장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없습니다.

나름 변명을 하자면 '현장느낌 그대로~!` ㅎㅎㅎ






소음밴드 핸드폰 사진 #1





소음밴드 핸드폰 사진 #2


















몰래찍는 스냅 ..... 도촬이라고 합니다.

조금 고급스럽게 Candid Photo라고도 합니다.

그치만 한글과 영어의 어감차이일 뿐 도둑질은 매한가지입니다.

원래 도촬은 촬영 후 반드시 '사진을 찍었다'라고 고백?하고,

포스팅될 사진의 경우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게 승인된 사진은 초상권 시비가 없지요.

허나 이매진씨 사진 ...  한번도 사전 승인이 없었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팔찌차지 않은 이유는 그가 뮤지션이었기 때문이고, 나와는 패이스북 친구이기 때문이고,

그리고 내가 그의 열렬팬이라고 그나마 모두 용서를 받기 때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가까운 커피하우스에서 차한잔을 같이하는 영광을 얻었고,

공연중에 아쉬웠던 사진을 조금은 보충할 시간도 얻었네요.

사진이 항상 잘 나오면 내가 사신이지 ......^^







뮤지션 이매진씨, 항상 옆에서 도움과 필을 주시는 기타리스트 넌님, 

그리고 미성 어이님, 20세 소녀 버둥님, 느린 밴드 소음밴드 멤버님, 멍석깔아주신 살롱노마드 사장님,

영상촬영해주신 ?님, 멀리 부산에서 와주신 팬 여러분(저와 같은 테이블), 비맞으며 찾아주신 많은 분들 .....

모든 분들이 이날 공연의 Nomad셨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