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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문래예술촌 문래문화살롱의 '와인데이'

by 예페스 201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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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문래동 문래문화살롱을 다녀왔다.

같은 장소에서 세번째 사진을 찍은 것이다.

사진은 반복을 싫어한다.

반복되는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식상함을 느끼게하고,

사진 발전을 저해하는, 진사에게는 커다란 적이다.

뮤지션들의 공연모습도 같은 장소, 같은 인물이라하더라도

반복되는 포인트 반복되는 표정을 피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좀더 신선하고, 좀더 강하고, 새로운 표정과 장소 ... 그래야만 한다.


문래문화살롱의 특징적인 부분을 지나번에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니 지난 첫번째, 두번째에 담았던 사진과는 다른 뭔가를 찾아야하는데 ...

그것이 아마츄어 진사인 나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참으로 다행인 점은

이번에 공연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도연과 3인조밴드 카멜라이즈는

이곳에서 처음 공연을 하기에 인물의 중복이 없어 그나마 ... ㅎㅎ


사진이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다소 부담스러운 장소인 문래문화살롱,

그럼에도 반복적으로 이곳을 찾는 이유는

넓게는 변모되어가는 문래동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기록하기위함이고,

좁게는 문래문화살롱이 발전, 확장되어가는 모습을 담고자 함이며,

서식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뮤지션이 찾아왔다는 점,

그리고 이곳에서만 느끼는 따사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큰 그림은 이미 다 찍었다.

정물사진에 조금 자신이 있던 터라 이번에는 주로 작은 소품, 인테리어를 많이 찍었다.

도착시간이 이미 어두운 밤이었기에 문래문화살롱 특유의 빛을 담는데 주력했고,

공연사진은 따로 포스팅했기에 인물은 최대한 배제했다.


첫사진을 유심히 관찰?하면 몇가지 보이는 것이 있다.

우선 오래된 형태의 창틀이 그것이고,

거꾸로 보이는 영문 Falling in Acustic,

그리고 역시 거꾸로 메달린 와인잔 ...

오래된 공간에서 어커스틱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기억하며, 와인한잔? ... 

갖다 붙임이 매우 어색한지 모르겠다. ㅎㅎㅎ

그렇다.

문래문화살롱은 매주 금요일 인디뮤지션과 함께 '와인데이'를 이어가는 곳이다.^^






객석이 부족하면 저 곳에 앉아 와인을 즐겨도된다.

뮤지션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저 곳은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이 유난히 초롱초롱했던 기억이 있다.

'깊어가는 문래의 밤' 이라는 곡이 나올만한 분위기 .... 작사작곡 가능하지 않을까? ㅎㅎ






인디뮤지션과 뗄래야 뗄수없는 팁박스다.

와인데이라는 타이틀과 잘 어울리는 .... ^^












행운의 2달러,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다 ^^












뮤지션의 리허설이 끝나고 피사체를 물색하던 중 발견한 장비?다.

전기전자쪽 음악에 문외한이라 용도는 잘 모르지만,

처음 봤을 때 붉은 빛이 마치 진공관과 같은 느낌이어서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녀석이 자랑을 하던 기타가 생각났다.

기타의 앞판이 사진속의 기타처럼 여러개의 구멍으로 사운드홀로 형성되었고,

기타의 옆판과 뒷판은 일체형 플라스틱으로, 뒷판은 라운드로 처리되었고,

아마도 이름이 어플러스기타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 이 기타가 그 기타가 맞는지 모르겠다.

내겐 추억의 기타다.






드라이 플라워!

직접 손질하여 만든 것인지,

원래 드라이플라워를 구입한 것인지,

줄기가 여기저기 꺽여있는 것으로 봐서는 곧 버려질 운명인지 ... 묘하게 시선을 끌기에 담아왔다.

'피사체가 버려져도 사진은 남는다'  ...  이것 하나만으로도 사진이 가지는 가치는 충분하다.






핑크 플로이드, 디오, ... 카세트테잎 자체가 오랫만이다.

워커맨이 생각나고 마이마이가 생각나고 용산전자상가가 생각난다.












인디뮤지션 김도연씨의 기타다.

약 15년정도 사랑을 나눴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냥 컵에 꽃이 자라고 있는 줄 알았다.

문래문화살롱 대표 손병문님이 직접만든 것이다.

와인병을 잘라만든 일종의 꽃병이다.

와인병이 산산조각나지 않고, 또한 세로방향으로 깨지지 않게 하는 비법을 전수받았는데 ...

천천히 공개할 예정~~ ㅎㅎㅎ












이날 문래동 와인데이를 찾은 분들은 이분을 기억한다!!!












와인데이, 와인데이, 와인데이 .....






















































문래문화살롱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아래 사진의 공간은 '별미'에 해당된다.






공연에 올겐이 필요하면 이분이 등장한다.

한국말은 잘 못해 첫번째, 두번째 방문 때는 인사도 못했지만,

이번에는 용기내어 아는 척을 해봤다. 그 역시도 나를 반가히 반긴다.^^












702호와 1406호






공연이 끝나고 남은 것은 .....






이곳은 갈 때마다 친구가 생긴다.

이번에도 아주 반가운 분을 만났다.

패이스북이라는 공간에서 여러번 접했던지라 얼굴을 처음보는데도 서먹함이 없었다.

이렇게 문래문화살롱은 '미팅 주선'도 한다.






와인데이~

아~~~

글을 쓰면서 갑자기 기억이 났다.

나 역시도 와인으로 인해 이곳 대표인 손병문님과 연이 되었다.






2015년 4월 26일

합정동

라디오가가

Falling in Acustic

권우유, 박성하, 이매진, 김형섭

예약자에 한하여 고급와인 1병제공

나는 예약못하고 현매 30,000원 내고,

그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포스팅~

블로그 글보고 손병문님,

블로그 방명록에 "와인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소 알려주세요" 했던...

그래서 택배로 와인한병 받았다는 ...... 프랑 랑구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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