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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Candid photo

[스냅Snap] 인사동과 북촌에서 만난 피사체들(스냅=도촬=캔디드포토)

by 예페스 201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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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은 도촬이다. 도촬과 같은 말이다. 도촬은 캔디드포토Candid Photo다. 도촬이라는 어감이 사진작가를 범죄자로 만드는 경향이 있어 솔직한 사진을 의미하는 영어단어를 빌어다 쓰기에 이르렀다. 사진문화가 서양에서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번듯한 우리말이 없다는 점은 슬픈 일이다. 스냅 혹은 캔디드포토말고는 마땅히 쓸만한 말이 없다. 도촬밖에는...

 

도촬은 말그대로 도둑질한 사진을 말한다. 도둑질이란 상대의 금품을 훔친다는 말이 아니라 상대의 모습을 사전 허락없이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미리 말하고 촬영하면 되는 것 아닌가? 미리 얘기하고 찍으면 될까요?

 

우리는 스냅사진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잔치날에 매인 사진사가 있고 옆에서 보조로 사진을 찍는 것을 보통 스냅이라고 말한다. 가장 흔한 예는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찍어주는 사진...스냅Snap사진~

 

그 흔한 스냅사진을 보고 스냅사진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경우를 만나지 못했다. 심지어 '의미없는 사진', '쉽게 찍는 사진'이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

 

스냅사진은 상대[피사체]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한 피사체의 본연의 모습을 촬영하는, 사진이라는 예술의 한 분야다. 스냅사진은 상대의 자연스러운 모습, 즉 연출되지 않은 사진을 말한다. 여기서 연출이란 '카메라가 지금 나를 향하고 있다'라는 것을 아는 순간, 자신의 원래모습보다 이쁘게, 멋지게 보이려고 부자연스러운 미소와 행동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피사체는 그 연출된 모습에 만족할 수도 있으나, 사진을 오래한 사람이라면 그런 사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한가지 ... 자연스럽지 못한 연출이었기 때문!!

 

따라서 스냅은 피사체 몰래 찍어야만 한다. 어쩔수 없이 도촬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카메라를 의식하는 존재는 이 세상에 인간밖에 없다. 다른 동물들은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자신의 행동이나 동작 미소를 거짓으로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동물이나 정물, 풍경은 몰래찍을 필요가 없고 도촬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즉, 스냅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촬영하는 사진을 일컫는다.

 

아래사진은 알게모르게 사람이 피사체에 포함되어있다. 다행?히도 얼굴이 적나라하게 나오지않아 초상권문제는 대두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겹다

 

 

 

 

 

 

 

 

 

 

 

흥정

 

 

 

 

 

틀고정

 

 

 

 

 

 

 

 

 

 

 

 

 

 

 

 

 

관람

 

 

 

 

 

들 보소~

 

 

 

 

 

감고당길의 한복

사전 허락받고 촬영하고 사진보여주고 포스팅허락까지 받은 사진.....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이쁘다.

 

 

 

 

 

 

 

 

 

 

 

선남선녀 - 선녀 = 나무꾼

 

 

 

 

 

공간

 

 

 

 

 

내가 스냅사진을 즐겨하는 이유는 피사체가 늘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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