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사진의 장르가 조금 바뀌면서 자연을 벗삼아 담아왔던 사진의 누적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나가서
"이 꽃은 이름이 뭐더라?"
"저건 뭐? 찰칵!"
"와~~ 이쁘다!!"
"아~ 이녀석 반갑네... 꼭 1년만이야~~"
그렇게 피사체의 보고가 되어주었던 안양천~
나름 바빠서 가까이 있는 안양천을 제때 가보질 못하고 과거에 담아두었던 사진을 몇장 꺼내봅니다.^^
첫번째, 애기똥풀입니다.
무슨 똥이 이렇게 예쁜 노랑을 띄었는지,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인지, 이름값을 합니다.
애기똥풀이 원래부터 그렇게 장기간 꽃을 피우는지
아니면 코스모스처럼 환경에 맞게 개화기간이 길어진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록잎을 보이고 머지않아 노오란 꽃이 들판을 이쁘게 장식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방에서는 진통제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애기똥풀의 꽃말은 엄마의 사랑입니다.
두번째, 여뀌입니다.
여뀌는 종류가 많습니다.
개여뀌, 가시여뀌, 장대여뀌, 물여뀌, 흰여뀌, 큰개여뀌, 가는여뀌...
그러나 저는 상세한 차이점은 잘 몰라 그냥 여뀌로 통일합니다. ㅎㅎ
여뀌는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안양천 주변에 천지로 널린 것이 바로 이 여뀌입니다.
꽃은 연보라색을 띄고 집단으로 밀집하여 피어
자세히 보기전에는 꽃잎을 보기어려울정도로 하나하나의 꽃들은 작습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미처 꽃잎이 벌어지기 전의 모습입니다.
여뀌는 지혈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저 아주 어릴적에 손을 다치면 어른들이 풀을 돌로 찧어 상처부위를 감싸주시곤 했는데
바로 그 풀이 여뀌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여뀌의 꽃말은 학업의 마침...참 특이한 꽃말입니다.
세번재로, 박주가리입니다.
다음은 쑥부쟁이입니다.
이 쑥부쟁이는 처음 개망초와 혼동을 했던 꽃입니다.
개망초의 꽃잎은 좀더 각이져있고,
쑥부쟁이의 꽃입은 개망초에 비해 유선형으로 뻗어 있습니다.
가운데 노란색과 하이얀 꽃잎이 참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꽃입니다.
쑥부쟁이도 종류가 여럿인가 봅니다.
제가 들은 쑥부쟁이의 종류로 미국쑥부쟁이가 있더군요~
어쩌면 아래 사진이 미국쑥부쟁이인지도~~
쑥부쟁이의 꽃말은 무병장수라 합니다.
꽃말을 봐서는 약초로 이용됨은 물론이고 불로초로 불릴듯하지만 그런 얘기는 찾아봐도 없는듯~~
꽃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바로 주목이라고 하는 사철나무에서 맺은 열매입니다.
크기는 아주작아 지름이 약 5mm정도 밖에 안되며
마크로렌즈를 마운트하고 들어대어 담아냈습니다. ㅎㅎ
호박꽃입니다. 이 꽃은 설명을 생략합니다 ^^*
예전에 '공존'이라는 제목으로 타싸이트에 올렸던 사진이네요~
붉은 토끼풀~
우리나라의 토종 토끼풀은 아시는 바처럼 흰색입니다.
그 어릴적 두개의 토끼풀을 꺽어,
줄기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사이에 다른 하나의 토끼풀을 끼워넣어
손목시계를 만들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붉은 토끼풀로 시계를 만들어야할정도로
안양천 주변에는 토종의 흰색 토끼풀보다는 외래종의 붉은 토끼풀이 더 많이 눈에 띕니다.
마음의 평안을 주는 곳,
피사체의 보고,
오늘도 시간이되면 안양천 마실이라도 나가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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