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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꽃으로 불렸던 능소화의 전설

by 예페스 201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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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는~~

 

 

금등화라고도 한답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그 옛날 조선시대 때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다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불립니다.

만약 상놈집 울타리에 능소화가 크는 것이 발견되면

양반에게 혼쭐이 나기때문에 밑둥을 사정없이 베었다고 합니다.

그 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능소화는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의 전설이 그렇듯 믿거나 말거나한 예기지만

전설의 이야기가 능소화의 포근한 아름다움을 뒷받침해주는듯하여 간략히 소개합니다.

 

옛날 궁궐에 '소화'라고하는 궁녀가 있었는데 어찌나 마음씨가 곱고 인물이 출중한지 임금이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화는 임금의 사랑에 힘입어 빈의 자리에 올랐으나 다른 여인네들의 시기와 모함을 받아 결국 궁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소화는 노심초사 임금을 기다리다가 급기야 상사병에 걸리고.... 병이 깊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소화는 죽기전에 유언을 남겼는데, "혹여 임금님이 오시면 바로 볼 수 있도록 집앞 담벼락에 묻어달라"고 했고 유언대로 소화는 집앞 담벼락에 묻혔습니다. 이듬해 소화가 묻힌 자리에서 기를 쓰고 담벼락을 올라 고개를 쳐들고 먼길을 바라다보는 꽃이 피었으니 그 꽃이 바로 능소화입니다.

 

 

 

능소화는 풀이 아니고 나무입니다.

마치 등나무처럼 다른 물체(주로 죽은 나무나 담벼락)를 칭칭감고 올라가며 자라는데,

높게자란 경우 10미터에 달합니다.

꽃잎의 색은 노랑과 주황을 섞어놓은듯 편안해지는 색감입니다.

 

 

수술은 4개중 2개가 길고, 암술은 대개의 꽃이 그렇듯 1개입니다.

 

 

개화시기는 원래 8~9월로 알려져있으나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겨울을 제외하고 모든 계절에 볼 수 있듯이

능소화의 개화시기도 복잡한 세상사 반영이라도 하려는듯 6월말에 이미 피었지요~

얼마전 관곡지에 갔을 때 담았던 사진을 함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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