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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Candid photo

[스냅Snap] 캔디드포토 - 흡연실에서 바라본 바깥 세상

by 예페스 201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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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흡연자는 죄인이다.

눈치보며 담배 피워야한다.

불과 10년전만해도 길을 가며 담배를 피우는 것이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나,

이제 길을 가다 담배생각이 나면 비흡연자의 가시 돋은 눈초리에 지레 겁을 먹고 답배갑 열기를 주저한다.

도심에서는 아예 포기한다.

아직까지 벌금을 내어본적은 없지만 이점도 포기의 밑거름이다 ㅠㅠ

주말에 사진을 위해 출사를 가도 담배꽁초 절대 안버린다.

실은 버릴 곳도 없다.

꽁초는 다시 담배갑에 보관되었다가 운 좋게 쓰레기통을 만나면 반갑게 버린다. ㅎㅎ

 

담배를 피우는 시간에는 사진취미도 잠시 잊는다.

어렵게 만들어진 상황이기에 그 상황을 즐긴다. ㅎㅎ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날도 무척이나 담배가 마려웠다.

잘 아시는 바와같이 담배를 피울수 있는 공간이 없다.

경비아저씨 둘 정도는 박물관 앞 광장을 점령한 채 보무도 당당히 자리를 지킨다.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을 때 중앙박물관 뒷쪽 공간에 나무로 만들어진 흡연공간을 발견한다.

오아시스? ~~

 

음.....

담배를 피우며 셔터질이 그립기는 처음이다.

그랬다.

이날 흡연실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는 중 눈에 든것이 있었으니...

금단현상 완전히 치료되고 셔터를 빠르게 누지른다. ㅎㅎ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느낌이 좋다.

 

흡연실에서 바라본 피사체의 짧은 동선을 예상하고,

그 순간 담배를 잊고,

셔터질을 한것이다. 스냅은 재미있다.

그리고...

사진찍고 담배는 계속되었다 ~~~~~ㅎㅎ

 

 

 

 

 

 

흡연실에서 바라본 바깥 세상

 

 

 

 

취미는 인생의 양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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