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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Candid photo

[스냅Snap] 캔디드포토 -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by 예페스 201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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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장르 중에서 스냅만큼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가장 현실적이고 그 현실에서 일어나는 찰라를 영원히 멈춰지는 시간으로 표현하는 사진예술~

 

광고사진부터 시작해서 순수예술사진

풍경사진 테마사진 기록사진 접사사진 누드사진 일출사진 일몰사진 모델사진 꽃사진 인물사진 야경사진 정물사진...

이렇게 늘어놔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ㅎㅎ

 

사진을 오래 하다보면 작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신만의 장르가 생긴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런 구분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아니야~ 난 그런거 없어! 그저 닥치는대로 찍는거야.....ㅎㅎ" 했었다.

그러나 정말 시간이 흐르고 내가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면

그 많은 장르중에 하나의 장르가 좀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바로 스냅사진이다.

피사체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얻어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장면중의 어떤 순간의 기록....스냅~

그 사진이 가장 많다.

 

이유가 있다.

잘 생각해보니 스냅사진이 많은 이유가 있다.

일단 출사를 멀리 못간다.

사진을 하는 입장에서는 토요일 출근이 치명적이다.

가까운 곳을 탐색할 수 밖에 없다.

멀리가봐야 도시의 흔적을 떨칠수가 없을 정도의 거리다.

도착한 그곳도 도시라는....ㅠㅠ

도시란? 사람이 많은 곳...

결국 사람을 벗어나질 못하면 사람을 찍을 수 밖에, 스냅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장르는 작가의 선택이 아니라 작가에게 주어진 환경이 작가를 그쪽으로 몰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나같은 아마추어 작가에게는...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나름 만족한다.

뭘 찍든 재미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재미가 있어야 취미지 재미를 못느끼는 취미는 취미가 아니다.

 

 

 

 

 

 

도란도란

 

 

 

 

취미는 인생의 양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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